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연구진이 박테리아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파지)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 실험한 결과,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간의 상호작용과 진화 양상이 지구와 크게 다르게 나타났다. 우주에서의 파지는 감염 속도가 느려졌지만, 새로운 돌연변이를 획득해 감염력을 높이고, 박테리아는 이에 맞서 방어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바이러스의 수용체 결합 단백질에 생긴 우주 환경 특유의 돌연변이는 지구에서 내성균으로 알려진 특정 E. coli를 효과적으로 감염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우주에서의 미생물 진화 연구가 지구상의 약물 내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셰이크 자라 지역에 위치한 UN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본부를 철거한 사건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유럽 각국과 국제법 전문가들의 강력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작년에 UNRWA 활동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킨 후 본부를 압수했고, 이번 철거는 그 연장선이다.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팔레스타인 측 변호인 아르디 임세이스는 이번 철거를 “팔레스타인 민족 말살 정책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행동이 1946년 유엔 특권 및 면제 협약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며 ICJ 제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UNRWA는 여전히 가자지구 등에서 1만 2천 명의 현지 인력을 통해 의료, 교육,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번 사태는 유엔 활동 전반과 팔레스타인 난민 지원 체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소말리아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군사 활동을 전면 중단시키며, UAE는 보사소(Bosaso)와 기타 거점에서 병력과 장비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이는 UAE가 예멘 분리주의자 아이다루스 알주바이디의 탈출을 소말리아를 경유해 지원했다는 의혹과 수단 RSF에 대한 무기 지원 경로로 보사소를 활용했다는 폭로 이후 촉발됐다. UAE는 펀틀랜드와 소말릴란드 등 자치지역과의 유착을 통해 소말리아 내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반면, 소말리아 연방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자국 주권 수호를 위한 외교적 지지를 모색 중이다. 이번 사태는 홍해를 둘러싼 사우디-에미리트 간 경쟁 구도가 소말리아로 확장된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시리아 민주군(SDF)이 시리아 내에서 급속히 세력을 상실하자, 독일·스웨덴·오스트리아·영국 등 유럽 각지에서 SDF·YPG 지지자들이 시리아 난민과 상점을 공격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시위로 시작된 집회는 폭력과 기물 파손으로 번졌고, 특히 아랍계 시리아인을 겨냥한 폭행과 혐오 발언이 잇따라 보고됐다. 전문가와 시민들은 이번 사태가 시리아 내 쿠르드–아랍 갈등이 디아스포라 공간으로 이전된 사례라며, 유럽의 대(對)중동 정책과 난민 통합 문제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미 연방법원 판결로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일부 주의 메디케이드(Medicaid) 자료를 활용해 불법 체류 이민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 조치의 일환이며, 이에 따라 이민자 가족들이 의료 서비스를 회피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는 신뢰 붕괴를 지적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공공 보건과 개인 정보 보호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주도한 미국 ‘정부 효율화부(DOGE)’는 교육부와 IRS 등 주요 기관을 해체·축소하며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평시 연방 공무원 감축(27만 7천 명)을 이끌었다. 그러나 총지출은 여전히 증가해 재정적자 감축에는 실패했으며, IRS·USAID 등 핵심 기관들의 마비와 행정 혼란, 워싱턴 D.C. 지역 경기 침체를 초래했다. 일부 예외적으로 ICE는 인력 확대를 했지만, 전체적으로 미국 노동시장에 부정적 충격을 남겼다는 평가다.
영국 정부는 런던 로열 민트 코트에 중국의 유럽 최대 규모 대사관 건립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스타머 총리의 이달 말 중국 방문을 앞두고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신호로 해석되며, MI5와 GCHQ는 안보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대응책으로 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과 일부 정치인들은 스파이 활동 가능성과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시리아 북동부 알홀(Al-Hawl) 수용소에서 쿠르드 주도 시리아민주군(SDF)이 철수하면서, IS 연루자 수만 명의 안전과 지역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SDF에 대한 지원을 공식 중단하며, 새 시리아 정부와의 협력을 택했고, 정부군은 며칠 만에 라카와 데이르에조르 등 SDF의 핵심 지역을 점령했다. 쿠르드 측은 대규모 동원령을 내리고 저항을 준비 중이나, 4일간의 정전 협상이 시작되면서 긴장이 다소 완화된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 지역에서 토지를 정리하고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통해 새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해당 지역은 이스라엘이 계획 중인 ‘인도주의 도시’ 북쪽 경계로, 향후 수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군사 통제 하에 수용할 공간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단순한 군사 작전을 넘어, 물리적 파괴 이후 흔적까지 제거하며 팔레스타인인의 존재 자체를 지우고 통제하려는 구조화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기후 변화와 자원 경쟁으로 북극이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면서, 러시아는 쇠퇴하는 쇄빙선 산업과 핵 소형모듈원자로(SMR) 역량에 대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반면 중국은 자국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쇄빙선과 SMR 분야에서 점진적 진전을 이루며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북극 경험과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북극에서의 중러 협력은 러시아의 명목상 주권 유지 아래 중국의 실질적 영향력이 강화되는 비대칭적 구조로 재편되고 있으며, 서방이 중국을 러시아 견제 수단으로 삼으려는 전략은 현실을 오인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