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작된 제3차 세계대전 – 국제질서의 붕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으로 국제법과 규범이 무너지는 과정 자체가 이미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푸틴, 트럼프, 네타냐후 등 지도자들이 국제기구와 규칙을 무시하며 질서를 해체하고 있다고 본다. 이란 전쟁은 그 연장선이며, 진짜 문제는 개별 전쟁이 아니라 전후 세계질서 자체가 붕괴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으로 국제법과 규범이 무너지는 과정 자체가 이미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푸틴, 트럼프, 네타냐후 등 지도자들이 국제기구와 규칙을 무시하며 질서를 해체하고 있다고 본다. 이란 전쟁은 그 연장선이며, 진짜 문제는 개별 전쟁이 아니라 전후 세계질서 자체가 붕괴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하미드 다바시는 가자지구에서의 폭력을 계기로 유럽 철학이 보편적 윤리를 주장해왔지만 실제로는 비유럽인에 대한 배제와 차별을 내면화한 “도덕적 파산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다고 주장한다. 그는 하버마스 등 유럽 지식인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태도를 사례로 들며, 서구 철학이 타자의 고통을 동등하게 고려하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고 비판한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유럽 사상의 역사적·식민주의적 뿌리에서 비롯된 문제이며, 가자 사태는 그 위선을 폭로한 전환점이라는 것이다.
이란의 문화유산은 전쟁과 군사 충돌 속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거나 훼손 위험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 유적과 문화재가 공격이나 방치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결국 이러한 파괴는 단순한 물리적 손실을 넘어 인류 공동의 문화적 기억과 정체성까지 위협하는 문제로 이어진다.
전쟁 지역에서 병원과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면서 국제 인도법의 보호 규정이 다시 주목받는다. 국제법은 의료 시설과 의료진을 명확히 보호 대상으로 규정하지만, 군사적 목적에 이용될 경우 제한적으로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현실에서는 이러한 규정이 자주 무시되거나 논쟁적으로 해석되며, 병원 보호를 둘러싼 법적·윤리적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천체물리학자는 『프로젝트 헤일 메리(Project Hail Mary)』에 등장하는 다양한 과학 개념을 분석하며 실제 과학과의 일치 여부를 설명한다. 작품은 별의 에너지 감소, 미생물 형태의 외계 생명체, 우주 항해 기술 등을 비교적 탄탄한 과학적 근거 위에 그려낸다. 다만 일부 설정은 서사를 위해 단순화하거나 확장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과학적 상상력과 현실 과학이 균형 있게 결합된 사례로 평가된다.
서구 일부 학자들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평가할 때 이란 사회를 비이성적이고 위험한 집단으로 묘사하는 인종주의적 시각을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이러한 담론이 실제 정책 논쟁을 왜곡하며 군사적 공격이나 제재를 정당화하는 지적 근거로 사용되어 왔다고 주장한다. 결국 문제는 핵 기술 자체보다도 서구 권력과 학계가 만들어 온 편향된 시각과 이중 기준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펠라 쿠티를 단순한 문화 아이콘이 아니라 1970~80년대 나이지리아 좌파 운동 속에서 형성된 정치적 인물로 재조명한다. 그는 대학·노동운동 중심의 마르크스주의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군사독재, 부패, 신식민주의를 비판했고, 1979년에는 군사정권 종식과 범아프리카 사회주의를 주장하는 ‘민중운동(MOP)’을 창설했다. 동시에 군부 정권은 대학 좌파와 노동운동을 탄압하고 펠라의 공동체 ‘칼라쿠타 공화국’을 공격하는 등 급진적 비판 세력 전반을 억압했다. 결국 펠라는 음악을 통해 나이지리아 좌파의 구조적 비판과 반제국주의·범아프리카 정치 의제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역사적으로 공중 폭격은 막대한 파괴를 일으키지만 정권 붕괴나 시민 반란을 유도하는 데는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연구에 따르면 민간인을 공포로 굴복시키려는 폭격은 효과가 낮고, 군사·전략 능력을 직접 약화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인 성과가 나타난다. 또한 민간인 피해가 커질수록 사회 결속이 강화되거나 공격자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블라디미르 보르툰은 폴 하이데만의 『Rogue Elephant』를 검토하며, 트럼프주의를 단순한 개인주의적·혼란적 현상으로 보는 주류 해석을 비판한다. 그는 트럼프의 부상이 ‘러스트벨트 유권자들의 반란’만이 아니라, 분열된 미국 자본가계급 내부의 재편과 특정 자본 분파들의 결집에 기반했다고 주장한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기업의 정당”이었지만, 신자유주의 이후 자본 내부의 균열이 심화되면서 제조업 일부, 추출산업, 사모펀드, 암호화폐 자본, 그리고 신흥 테크-군사 복합체 등이 새로운 권력 블록을 형성해 트럼프주의를 떠받쳤다. 특히 이 블록은 권위주의적 신자유주의와 공세적 제국주의를 결합한 정책 노선을 지지하며, 이는 단순한 ‘혼란’이 아니라 특정 계급적 이해관계를 반영한다. 글은 트럼프주의를 이해하려면 유권자 분석을 넘어 자본 내부의 경쟁과 동맹, 그리고 국가 권력을 둘러싼 분파적 투쟁을 물질주의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데이비드 하비는 마르크스가 19세기 영국 맨체스터 산업자본주의를 토대로 자본주의의 ‘운동 법칙’을 이론화했지만, 자본을 본질적으로 세계적 체계로 이해했다고 강조한다. 오늘날 자본주의는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중국 선전의 폭스콘,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글로벌 금융과 군산복합체 등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며, 불균등 발전 속에서 서로 다른 노동 조건과 계급 구성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사회주의 전략도 특정 역사적 모델을 고정적으로 모방할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물질적 조건과 자본 축적 방식에 대한 구체적 분석에 기초해 새롭게 구성되어야 한다. 하비는 마르크스의 핵심 유산은 특정 결론이 아니라, 생산관계와 물질적 조건에서 출발해 자본의 동학을 파악하는 방법론에 있으며, 오늘날 사회주의 역시 실리콘밸리와 선전,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권력까지 포괄하는 분석 위에서 재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