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태평양에서 녹아내린 빙산과 담수가 대서양 자오선 순환(AMOC)을 약화해 지구 기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약 1만 9천 년 전 마지막 빙하기 말의 기후를 재현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북동태평양에서 유입된 담수가 북대서양 심층수 형성을 방해하고 해류를 약화해 북대서양의 추가적인 빙산 붕괴와 남극 빙상 후퇴를 촉진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AMOC가 북대서양뿐 아니라 전 세계 해양의 담수 유입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미래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연구진은 해양 구름의 반사율을 높여 햇빛을 우주로 되돌려 보내는 태양지구공학 기술이 슈퍼 엘니뇨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층권 에어로졸 주입과 해양 구름 밝기 증가 기법을 적용하면 엘니뇨 기간의 기온 상승과 이상기후를 일부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예측하기 어려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기후과학자들은 이러한 기술이 탄소배출 감축을 대체해서는 안 되며, 기후 시스템에 미칠 잠재적 위험을 충분히 검증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남극 대륙의 빙하가 기존 예측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빙상이 회복 불가능한 수준의 후퇴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해수 온도 상승과 해빙 감소가 빙하를 지탱하는 빙붕을 약화시키며 빙하 유실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해수면 상승 전망을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남극 빙상 변화가 전 세계 해안 지역과 기후 시스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지속적인 관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20세기 런던, 파리, 뉴욕 시민들은 냉방기가 없던 시절 공원과 강변, 해변, 옥상, 분수 등을 활용해 폭염을 견뎠지만, 더위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계층과 경제력에 따라 크게 달랐다. 부유층은 별장으로 피서하거나 얼음과 환기 시설 등을 이용한 반면, 저소득층은 공공 공간이나 옥상에서 더위를 피해야 했으며, 이러한 차이는 오늘날 도시 폭염 피해의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는 만큼 도시 녹지 확대와 공공 냉방시설 확충, 냉방 접근성 개선 등 폭염 적응 정책을 강화해 누구나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20년 동안 지중해 상업성 어종의 약 절반은 해수 온난화에 적응하기 위해 서식지를 바꿨으며, 일부 온난성 어종은 일반적인 북상이 아니라 스페인 동부 연안을 따라 남서쪽과 더 얕은 연안 해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지중해의 반폐쇄적 지형과 지역별 해수 온난화 속도를 반영하는 '기후 이동 속도(climate velocity)'의 영향 때문이라며, 한랭성 어종은 북쪽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대신 더 깊은 바다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이미 지중해 생태계와 어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해양 기후피난처를 지정하고 소규모 어업의 적응력을 높이는 등 지역 맞춤형 어업 관리와 기후 적응 정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첫 상업용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이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환경단체들은 사업의 실제 기후 효과와 환경 영향을 독립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주 정부에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탄소포집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과 달리 화석연료 사용을 연장하고 지역 대기오염과 안전 문제를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인 저장 안정성과 누출 위험에 대한 감시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논란은 탄소포집 기술을 기후위기 대응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정책과, 이를 화석연료 산업의 연명 수단으로 보는 환경단체 사이의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전용 발전소 인허가를 수주 안에 처리하겠다며 관련 인프라 구축을 대폭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천연가스 발전소 70여 기의 신·증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환경단체들은 이들 시설이 연간 약 6억6,2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호주 전체 배출량에 맞먹는 기후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와 화석연료 기반 전력 확대가 추진되는 가운데, 환경 규제 완화와 지역사회 부담을 둘러싼 반발도 미국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중심의 전기화만으로는 핵심 광물 공급의 한계 때문에 기후위기에 필요한 속도로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어렵다. 대신 건물의 단열과 기밀성 강화, 에너지회수환기장치, 태양열 난방·온수 시스템, 저전력 냉방기술 등을 활용해 에너지 수요 자체를 줄이고, 자동차 의존도를 낮추는 도시계획을 병행하는 것이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다. 이미 활용 가능한 기술과 정책을 확대해 건물과 교통 부문의 에너지 소비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 광물 병목을 피하면서도 보다 신속한 탈탄소화를 실현하는 현실적인 경로 말한다.
기후변화로 유럽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반복되면서 최근 일주일 동안 1,300명 이상이 초과 사망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폭염이 더 이상 예외적 현상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위험이 됐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기후변화 없이는 발생하기 어려웠다고 분석하는 한편, 냉방 인프라와 전력망이 부족한 유럽의 구조적 취약성이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화석연료 의존과 기후정책 후퇴를 비판하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후 적응 투자 없이는 폭염 피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위성 자료와 수문 관측 분석 결과 카스피해의 수위 하락은 기후변화에 따른 증발 증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으며, 볼가강의 댐 건설과 물길 전환, 농업·산업용 취수 등 인간의 물 관리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년간 카스피해는 시칠리아섬에 가까운 약 2만4천㎢의 면적을 잃었으며, 특히 북부 수역의 생태계와 철갑상어 서식지, 항만과 해상 물류 인프라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저자는 카스피해 연안 5개국이 단기적인 개발과 지정학적 경쟁을 넘어 수자원 정보 공유와 공동 관리 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아랄해와 같은 생태 붕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