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이 북해 해저의 고대 이탄층(peat layers)을 분석한 결과, 마지막 빙하기 말기(약 11,000년 전) 지구 온난화 시기 동안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했던 속도를 밝혀냈다. 연구는 21세기 말까지 3피트(약 91cm) 해수면 상승 가능성이 현실적이라는 기존 예측을 강화하며, 해수면 변화와 빙하 감소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과거의 급격한 해수면 상승이 오늘날과 유사한 기후 조건에서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이해하고, 향후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퀘벡 전역에서 폭우와 해빙으로 인해 다수의 강이 범람하면서 드럼몬드빌과 보스빌을 비롯한 여러 지역이 비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생프랑수아 강과 쇼디에르 강이 범람하면서 도로 폐쇄 및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긴급 대피소가 마련되었다. 퀘벡 공공안전부는 이번 주말 추가 강우와 눈 녹음으로 홍수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경계를 당부했다.
호주의 연구진은 극심한 더위가 심장 질환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현재 기후 변화가 지속되면 향후 25년 내 심장 질환 발생이 2~3배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매년 5만 년 이상의 건강한 삶이 기온 관련 심혈관 질환으로 손실되며, 특히 더운 날씨가 심장에 가하는 추가적인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연구진은 도시 냉각 계획, 공중보건 캠페인, 폭염 대응 시스템 강화 등 기후 변화에 대비한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거대한 옥수수 경작지의 30%를 에탄올 생산에 사용하지만, 이는 비효율적인 태양광 에너지 변환 방식이며, 전체 휘발유 소비의 7%도 대체하지 못한다. 에탄올 생산은 토양 침식과 수질 오염을 심화시키며, 온실가스를 증가시켜 기후 변화 대응에도 역효과를 내고 있다. 옥수수 에탄올을 줄이고 태양광 패널(agrivoltaics)과 탄소 저감형 농업으로 전환하면, 더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브라질 벨렝에서 열릴 COP30 기후 정상회의를 위해 수만 에이커의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며 4차선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생계 수단을 잃고, 과학자들은 도로가 생태계를 단절하고 야생동물 이동을 방해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주장하지만, 기후 정상회의를 위한 인프라 확장이 환경 보호 목표와 모순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애덤 하니에(Adam Hanieh)는 기후 위기를 단순한 기술적 문제로 접근하는 기존 환경운동을 비판하며,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미국의 석유 패권과 군사주의가 기후 위기를 심화시키며, ‘녹색 전환’이 실제로는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 확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후 정의 운동이 개인적 소비 변화나 시장 중심 해법에 머무르지 않고, 생산 방식과 권력 구조를 바꾸는 근본적인 사회적·정치적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시대의 온실가스 감축 기금을 "불법적"이라며 중단을 지시했고, 이를 관리하는 시티은행은 자금 지급을 보류하면서 200억 달러 규모의 기후 투자 프로그램이 위기에 처했다. 해당 기금은 지역별 친환경 은행을 설립하여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주요 수혜 단체들은 EPA와 시티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자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시티은행은 정부의 지시에 따라 지급을 보류했다고 주장하지만, 법원이 이를 어떻게 판결할지에 따라 미국 내 기후 금융 정책과 향후 환경 프로젝트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10,000개 이상의 인공위성이 운용 중이며, 궤도를 떠도는 우주 쓰레기와의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대기권이 수축하면서 자연적으로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탄소 배출이 지속될 경우 세기 말까지 안전하게 운영 가능한 위성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며, 148,000개 위성만이 저궤도에서 충돌 없이 운용될 수 있다. 우주 쓰레기 충돌이 연쇄 반응(Kessler syndrome)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성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국가와 기업이 우주 쓰레기 제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IQAir 세계 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도시 중 단 17%만이 WHO의 연평균 PM2.5 기준(5µg/m³)을 충족했으며, 138개국 중 126개국(91.3%)이 안전 기준을 초과했다. 가장 오염된 나라는 차드(연평균 PM2.5 91.8µg/m³)였으며,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등도 최악의 공기 오염 국가로 기록되었다. 반면, 호주, 뉴질랜드, 아이슬란드 등 7개국은 기준을 충족했다. 대기 오염은 연간 800만 명 이상의 사망과 관련이 있으며, 환경 단체들은 보다 강력한 대기 질 규제와 배출 저감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2023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이 단 36개 기업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사우디 아람코, 엑손모빌, 셰브런 등 화석연료 및 시멘트 산업 기업이 주요 오염원이었다. 또한, 이들 기업 대부분이 기후 정책을 방해하는 로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특히 국영 기업들이 기후 규제에 가장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뉴욕과 버몬트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기후 슈퍼펀드법을 통해 기업들에게 기후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