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해양 순환(AMOC)의 붕괴 위험이 이제 단순한 과학적 우려를 넘어, 국가 안보 및 전략적 계획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프랑스 등은 AMOC를 사회 불안정, 에너지 위기, 식량 부족, 이주 증가 등 복합적 위기의 촉매로 인식하며 정책 대응을 모색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후 리스크를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비해야 할 거버넌스 과제로 재정의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인도의 생물다양성 중심지인 서부 가츠 지역에서 야생 코끼리와 호랑이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보전 생태학자 크리티 카란트는 지역 농민과 야생동물의 공존을 위한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녀가 설립한 ‘와일드 세브’ 프로그램은 피해 신고와 정부 보상을 간편화했고, ‘와일드 카본’ 프로젝트는 나무 심기를 통해 농민 소득을 높이며 야생동물 이동 통로를 복원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주민의 참여를 중심으로 한 접근은 과학적 데이터 구축과 신뢰 형성에 기여하며, 기후 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는 모델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NOAA의 2025년 북극 보고서는 북극 지역이 지난 20년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위협이 전 지구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경고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은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으며, 눈과 해빙이 급격히 줄고, 빙하와 영구동토층의 해빙으로 인해 강이 녹슬고 식수가 오염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25년은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북극의 가을을 기록했으며, 해수면 상승, 생태계 변화, 태풍 및 산불 등 극단적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원주민 주도의 환경 모니터링과 대응이 강화되고 있으며, 북극은 기후변화·생물다양성 손실·오염이라는 '3중 위기'의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서식지가 급격히 변하는 가운데, 북극곰이 남동 그린란드의 따뜻한 환경에 유전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징후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RNA 데이터를 분석해 기온 상승이 북극곰 유전체 내 '점프 유전자(TEs)'를 활성화시키며, 이는 스트레스 대응, 지방 대사 등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전자 표현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유전적 변화는 북극곰이 새로운 환경과 식단에 점진적으로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로, 일부 개체군이 멸종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근 플라스틱 오염, 기후변화, 해양 배출 및 환경 보고서 관련 글로벌 협상이 잇따라 결렬되며 국제 환경 거버넌스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합의 중심의 협상 구조는 몇몇 국가가 전체 행동을 가로막을 수 있게 만들며, 과학적 증거도 정치적 이해에 밀려 왜곡되거나 무시된다. 저자는 합의 요건의 유연화, 과학의 역할 강화, 디지털화된 협상 방식 도입, 소규모 국가와 여성의 참여 확대 등 구조적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환경 파국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다.
최근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강타한 약한 사이클론이 강풍보다는 극심한 폭우로 대규모 홍수를 유발하며 수천 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는 해양 온난화로 대기가 더 많은 수증기를 품게 되어, 약한 사이클론조차도 엄청난 강우를 동반하게 되는 기후 변화의 직접적인 결과다. 기상 예측 시스템은 점점 정밀해지고 있지만,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재난 대응 기관은 ‘약하지만 습한’ 사이클론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호주 마커리섬의 45년간 기상 관측에 따르면, 남극해 폭풍으로 인한 강수량이 1979년 이후 연평균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변화는 단순히 폭풍 수의 증가가 아닌, 개별 폭풍의 강수 강도가 커졌기 때문이며, 이는 해양 염분과 탄소 순환, 해류 등에 영향을 미쳐 전 지구적 기후 시스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남극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보다 넓은 범위의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개 이상의 환경단체들이 미 의회에 서한을 보내 데이터 센터 신규 건설의 전국적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데이터 센터가 막대한 전력과 물을 소비해 전기요금 상승과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초래하고, 이에 따른 지역사회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 없이 환경 부담만 남긴다며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으며, 규제가 마련될 때까지 개발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란은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중동 최대 규모의 카르헤 댐에서 수력 발전을 중단했으며, 수위가 정상보다 40미터 낮아 현재는 하류 수요만을 위해 물을 방류 중이다. 전국적으로 저수지 수위가 급감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 중단과 지하수 고갈까지 우려되고 있다. 서부 지역에서는 물 부족을 보도한 기자들이 정부로부터 협박을 받는 등 언론 탄압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중동의 물 부족 위기가 심화되면서, 유프라테스-티그리스 강을 둘러싼 튀르키예와 이라크 간의 수자원 분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양국은 ‘석유-물’ 협정을 포함한 실질적 수자원 협력에 합의하며 관계를 개선했고, 이는 이라크의 물 관리 인프라 개선과 공동 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튀르키예는 공정한 이용 원칙과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협력적 물 관리 모델을 제시하며, 기후 변화 시대에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