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UC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가자 지지 농성을 시작하며 미국 내 반제국주의적 저항의 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학생들과 연대한 교수진, 다양한 종교공동체는 비폭력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며칠간의 자유로운 정치 공간을 실현했지만, 5월 6일 새벽 경찰의 폭력적 진압으로 농성은 철거되었다. 이 글은 당시의 기록을 통해 대학이 표현의 자유와 저항의 장이 아닌, 억압과 협조의 공간으로 전락한 현실을 고발하고 더 많은 저항을 촉구한다.
도널드 트럼프가 지명한 OSHA 국장 후보 데이비드 킬링은 과거 UPS와 아마존에서 근무하며 폭염 속 노동자 사망 및 질병이 반복된 기업의 안전 책임자였다. 그는 연방 정부의 첫 폭염 보호 규정을 폐기하거나 약화시킬 권한을 갖게 되며, 기업 로비에 힘입어 이미 여러 주의 관련 법안을 막는 데 기여한 전력이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노동자 수만 명의 생명과 건강이 이 규정의 운명에 달려 있다.
메이데이를 앞두고 튀르키예 전역에서 좌파 정당, 노동조합, 청년 단체 소속 활동가 150명 이상이 자택 급습으로 체포되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탁심광장에서의 시위를 막기 위한 국가 탄압의 일환이다. 에르도안 정부는 지난해 이마모을루 시장의 체포 이후 수천 명의 시위자를 구금하고 언론·사법부를 동원해 반정부 운동을 억누르며 실질적인 대통령 독재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좌익 청년 조직과 사회주의 단체들은 이를 반노동자적 자본주의 체제의 총공세로 규정하며, 국제 사회주의 연대를 통한 노동자 계급의 정치적 독립과 국제사회주의 건설을 호소하고 있다.
2025년 메이데이에는 "억만장자가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세상"을 외치며 미국 전역 1,000여 도시에서 1,200건이 넘는 시위와 파업이 벌어졌고, 교사·간호사·항공노동자·이민자·연방 공무원까지 다양한 계층이 하나의 전선으로 결집했다. 노동자들은 임금 삭감, 불법 해고, 노조 탄압, 공공서비스 해체 등 트럼프 정부와 재계의 폭거에 맞서며, 대학 병원부터 방위산업체까지 핵심 생산 거점에서 단체 행동에 나섰다. 이번 메이데이는 이민자 대 이민 혐오 세력이 아닌, 노동자 대 억만장자의 계급 전선으로 투쟁의 방향을 재정립하며 향후 총파업 가능성까지 내비친 전국적 조직력의 시험장이 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자 노동자, 특히 조직화를 시도하는 이들의 표적화를 통해, 노동운동을 억압하고 기업이 통제 가능한 H-2A·B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민자 권리와 노동자 보호를 동시에 약화하는 이 정책은 감시 기술 기업, 사설 교정 산업, 고용주 권력 강화라는 복합적 구조를 통해 미국 노동체제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프로젝트 2025’ 등은 이 과정을 체계화하며, 공공부문 노조 해체, 아동 노동 부활, 임금 보호 해제 등 광범위한 노동권 해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모든 흐름은 모든 노동자를 이민자처럼 취급하는 “팔로알토 시스템”으로 수렴되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 숀 페인은 트럼프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공장 일자리 회복을 위한 전략적 관세에는 일부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유무역 체제가 수십 년간 미국 노동계급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공정무역, 노동법 개혁, 공공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숀 페인은 정당과 상관없이 노동자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는 정치운동이 필요하다며, 노동계급이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프로젝트 뒤에는 2만 1천 명의 이주노동자 사망, 10만 명 실종 등 심각한 인권 침해가 존재하며, 국제 시민사회와 노동조합은 이를 알리고 압박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의 탄압과 노동조합 결성 금지 속에서, 출신국의 노조들과 국제기구들이 노동 협약과 기업의 인권 실사 의무를 통해 보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서구 노동자와 기업 또한 침묵하지 않고, 내부 제보와 기업 윤리 강화를 통해 연대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 된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철회 이후 지정학적 균형이 흔들리는 가운데, 프랑스의 모든 주요 노동조합들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유지하며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주장하고 있다. 조합들은 젤렌스키 정부의 반노동자적 노동법 개정에도 비판적이며, 지원은 국가가 아닌 우크라이나 노동조합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럽 방위 강화에 대한 입장은 조합마다 갈리며, 방위비 증가가 사회복지 삭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내 4,000명 이상의 공장 노동자들이 이번 주 해고되었으며, 스텔란티스, 클리블랜드-클리프스, 퍼듀, 델몬트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생산 중단과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노조 지도자들과 로 칸나 의원은 북미 생산망의 상호의존성을 무시한 관세 정책이 노동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며 즉각적인 대응과 연대를 촉구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과 기업 부도, 해고 확대의 악순환이 시작됐다며, 민주당은 단순한 반대 입장을 넘어서 해고자 지원과 일자리 보호 중심의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조치가 미국과 멕시코의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해고와 불안정성을 초래하는 가운데, 멕시코의 이스라엘 세르반테스와 미국 UAW 조합원 숀 크로포드는 "노동자 간 경쟁이 아닌 연대"를 촉구했다. 숀 크로포드는 "외국인보다 노동력을 착취한 자본가들이 문제"라며 반노동자 기업에 대한 전략적 관세 부과, 예컨대 반노조 기업인 테슬라에 대한 제재를 제안했다. 그는 전국주의적 관세 정책이 아닌, 노동자 권리를 중심에 둔 국제적 연대와 공통 이익에 기반한 조율된 대응만이 진정한 노동자 보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