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의 튀니지 시민들이 “불의에 맞서”라는 구호 아래 수도 튀니스에서 카이스 사이에드(Kais Saied) 대통령의 권위주의 강화와 반대파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번 집회는 정치인·언론인·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체포와 구금이 증가하는 가운데 열린 것으로, 다양한 이념의 야권과 시민사회가 드물게 연대해 참가했다. 사이에드 정권의 언론 자유 억압, 사법 체계 정치화, NGO 활동 제한 등이 국제 인권 단체들로부터 강도 높은 비판을 받고 있으며, 시민들은 2011년 혁명 이후 이룬 민주주의 성과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50주년을 맞은 팀스터 민주 연합(TDU) 총회에서는 노동자 조직화, 파업, 계약 캠페인을 통해 현장에서 힘을 쌓아온 성과들이 공유되었고, 트럼프와의 거리 조절을 두고 전략적 토론이 이뤄졌다. TDU는 오브라이언–주커먼 지도부와의 연합을 통해 진전된 계약과 파업 성과를 끌어냈지만, 일부 회원은 오브라이언의 보수 세력과의 협력에 우려를 제기했다. 그럼에도 다수는 당면한 과제가 선거보다도 노동자 조직화와 지역 기반 강화임을 강조하며, 정치적 차이보다 현장 중심의 단결이 실질적 힘을 만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10월 31일 ‘엘살바도르 노동조합주의자의 날’은 1989년 정부의 폭탄 테러로 숨진 노동운동가 페베 엘리사베스 벨라스케스 등 열 명의 순교자를 기리며, 엘살바도르 노동운동의 혁명적 유산을 되새기는 날이다. 이 날은 1930년대 공산당 창립부터 1992년 평화협정까지 이어진 노동자-민중 투쟁의 연속선상에 있으며, 현재 나입 부켈레 정부 하에서 겪는 노동조합 탄압과 인권침해에 맞선 저항과도 연결된다. 오늘날 활동가들은 여성과 청년의 참여를 확대하고, 노동운동을 사회변혁의 축으로 재구성하려는 노력을 이어가며, 역사적 기억을 현재의 저항에 뿌리내리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 노동조합들이 COP30을 앞두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지난 수십 년간의 투자자 중심 기후정책이 실패했다고 규정하고, 공공재 중심의 새로운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민영화와 부채를 유도하는 현재의 기후금융 구조를 "녹색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아가 공공소유 확대, 남반구 국가의 자산 회복, 무상의 기술 이전과 재정지원, 글로벌 공공재로서의 에너지 전환 추진을 통해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트로이트미술관(DIA) 노동자들이 더 나은 임금과 근로조건, 경영진과의 소통을 요구하며 ‘DIA 문화노동자연합’이라는 노조를 결성했다. 이는 최근 LACMA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시카고 등 미술관 노동자들의 조직화 흐름과 맞물린다. 박물관 운영의 중심에 있는 이들이 저임금과 과중한 업무, 승진 기회의 부족 등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DIA는 자발적 인정 절차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노동자들은 이 노조가 문화예술계 내 포괄적 연대를 강화하고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미국 주요 교사노조들이 단체협약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미니애폴리스 등지의 노조들은 학교 건물에 태양광 패널 설치, 전기버스 도입, 기후 교육 및 친환경 직업훈련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노후 학교시설 개선과 환경정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다. 연방정부의 기후지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러한 지역 기반의 교섭은 더욱 절실해졌으며, 기후 변화가 학생 학습 성과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사노조가 지역사회 전체를 위한 ‘공공선 교섭’을 시도하며 새로운 기후 행동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미국 노동조합 중 하나인 전기노동자연합(UE)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과 점령을 "집단학살"로 규정하며, 미국의 군사 원조 중단을 공식 요구했다. UE는 조합원들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 팔레스타인 연대를 결정했으며, 이는 "한 사람에 대한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는 노동운동의 핵심 원칙에 기반한다. 노동자들의 세금으로 이스라엘의 무력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UE는 더 많은 노동조합들이 미국의 외교 정책에 독립적으로 대응하고, 군사적 지원 대신 복지와 공공서비스에 예산을 투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튀니지 노동총연맹(UGTT)은 가베스 지역의 심각한 공해 문제를 계기로 총파업을 선언하며 환경 문제를 정치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시민들의 시위와 어린이들의 호흡기 질환 사례 이후 UGTT는 오염 공장을 해체하라는 '제로 옵션'을 요구하며 정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는 노동총연맹이 2021년 이후 약화된 정치적 입지를 회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되며, 대통령과 정부는 위기의 정치적 악용을 경계하고 중국과 기술 협력을 모색하는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필수 광물인 니켈 생산을 위해 인도네시아의 외딴 섬들에 대규모 제련 공장이 들어서며, 수만 명의 중국 노동자들이 혹독한 환경 속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안전사고, 임금 문제, 여권 압수 등 열악한 노동 조건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계속 일자리를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들 덕분에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산업 확장에 따른 환경오염과 지역 주민 건강 악화, 그리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노동 지원 중단 등으로 노동·환경 개선 노력은 정체된 상태다.
미국 노동자들의 퇴직연금이 억만장자와 사모펀드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며, 이는 임대료 폭등, 감시 기술 확산, 이민자 탄압,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집단학살 등 다양한 사회적 억압에 자금을 대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일부 노조와 연금 가입자들은 사모펀드 및 무기 제조사, 감시기업, 착취적 부동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지역사회에 이익이 되는 대안적 투자로 방향을 전환하려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자본 회수 전략은 단순한 투자 문제가 아니라, 파시즘과 구조적 폭력에 맞서는 노동운동의 새로운 핵심 전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