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과 세계 최대 해운사 MSC는 홍콩 허치슨이 보유한 43개 항만을 228억 달러에 인수하며 중동, 파나마, 지중해 지역 항만 통제권을 확보했다. 이 거래는 미국의 대중국 공급망 견제 전략과 맞물려 UAE의 국영 항만 운영사 DP월드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 MSC는 오만, 이라크, 이집트 등 전략적 거점에 위치한 항만을 확보하며 자사 물류 네트워크 강화에 성공했고, 블랙록은 미국의 지정학적 이해와 자산 투자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석유 및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대해 25%의 이차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 조치의 명분으로 이민자 중 범죄 조직 ‘아라과 열차’의 미국 침투를 주장했으며, 관세는 4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제 무역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적 조치라며 WTO 제소 등을 포함한 대응을 예고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제레렌스키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광물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독립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3월 23~25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전문가 협의에서 흑해에서의 안전 항해 보장, 민간 선박의 군사용 이용 금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금지 등을 합의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농업·비료 수출 재개를 돕고, 해상 보험료 인하와 항구·결제망 접근성 향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미국은 지속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중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럽 시민들은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맞아 ‘유럽 평화 프로젝트’를 출범하고, 모든 유럽 언어로 “평화”를 선언하는 행동을 예고했다. 이들은 EU와 각국 정부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며 유럽의 평화 원칙을 배신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시민 외교를 통해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선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국민들과의 화해, 제재 철회, 군사비 감축, 대화를 통한 평화 구축 등을 촉구하고 있다.
3월 25일 오전, 체코 동부 보헤미아 지역의 군수업체 탄약고에서 TNT가 저장된 공간에서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생명 위협 수준의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기술적 결함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소방당국은 3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11개 소방대가 출동했다. 2014년 러시아 GRU의 폭파로 결론 난 브르베티체 사건의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이번 폭발 역시 안보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이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를 포함한 대규모 공중 전력을 배치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衛星 사진은 최소 3대의 B-2와 7대의 공중급유기, C-17 수송기 등의 도착을 확인했으며, 이란과 후티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분명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 문제에 대한 협상 시한을 5월 초로 설정한 가운데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강경 대응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미국은 이집트가 트럼프의 가자지구 인구 일부 수용 계획을 거부할 경우 경제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UAE를 통해 전달했다. 이집트 정부는 팔레스타인인의 강제이주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가안보와 팔레스타인 권리를 이유로 해당 제안을 거듭 부인했다. 이집트는 가자지구 재건 및 단계적 휴전 회복을 포함한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했으며, 미국과 하마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이스라엘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란 화폐 리알이 달러당 1,039,000리알을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이는 핵합의 교착, 미국 제재, 그리고 중동 지역 불안정성에 따른 결과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 이후 리알 가치는 절반으로 떨어졌고, 식료품 등 필수품의 인플레이션은 100%에 달하고 있다. 통화 폭락은 경제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며, 향후 물가 상승과 국민 생활고가 가중될 전망이다.
영국 노동당의 긴축정책과 복지 삭감은 성장을 저해하고 경제 규모를 축소시키며, 오히려 부유층을 위한 재정 질서에 순응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일 뿐이다. 경제 성장은 불필요할 수 있으며, 오늘날 영국이 직면한 진짜 문제는 빈곤이 아닌 부의 심각한 불평등이라는 점에 있다. 진정한 번영은 성장보다 공정한 분배, 공동체적 균형, 그리고 약자에 대한 연대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현재의 경제정책은 이를 정면으로 배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