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란 망명 좌파 단체들이 주최한 회의는 이슬람 공화국 체제 이후를 준비하며 사회주의 대안을 구체화하려는 시도다. 노동자·여성·학생·소수민족 운동과의 연대를 통해 평의회 중심의 사회주의 체제를 모색하는 한편, 기존의 우파 야권이나 이슬람 체제 옹호 세력과 차별화된 입장을 견지한다. 이 회의는 선언적 수준을 넘어 이란 내 운동과 실질적 연계를 확대하고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경제 위기와 정치 탄압 속에서도 견뎌온 이란 정권이 심각한 환경 위기로 흔들리고 있다. 수십 년간 이어진 무분별한 댐 건설, 지하수 고갈, 환경운동가 탄압 등으로 인해 수도 테헤란까지 물 부족 위기를 겪고 있으며, 호수·강의 말라붙음과 산불로 전국이 타격을 입었다. 물 부족과 생계 붕괴는 민족 간 갈등과 반정부 시위를 키우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생태적 재난이 현재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저항의 핵심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셰이크 자라 지역에 위치한 UN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본부를 철거한 사건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유럽 각국과 국제법 전문가들의 강력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작년에 UNRWA 활동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킨 후 본부를 압수했고, 이번 철거는 그 연장선이다.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팔레스타인 측 변호인 아르디 임세이스는 이번 철거를 “팔레스타인 민족 말살 정책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행동이 1946년 유엔 특권 및 면제 협약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며 ICJ 제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UNRWA는 여전히 가자지구 등에서 1만 2천 명의 현지 인력을 통해 의료, 교육,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번 사태는 유엔 활동 전반과 팔레스타인 난민 지원 체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소말리아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군사 활동을 전면 중단시키며, UAE는 보사소(Bosaso)와 기타 거점에서 병력과 장비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이는 UAE가 예멘 분리주의자 아이다루스 알주바이디의 탈출을 소말리아를 경유해 지원했다는 의혹과 수단 RSF에 대한 무기 지원 경로로 보사소를 활용했다는 폭로 이후 촉발됐다. UAE는 펀틀랜드와 소말릴란드 등 자치지역과의 유착을 통해 소말리아 내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반면, 소말리아 연방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자국 주권 수호를 위한 외교적 지지를 모색 중이다. 이번 사태는 홍해를 둘러싼 사우디-에미리트 간 경쟁 구도가 소말리아로 확장된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시리아 민주군(SDF)이 시리아 내에서 급속히 세력을 상실하자, 독일·스웨덴·오스트리아·영국 등 유럽 각지에서 SDF·YPG 지지자들이 시리아 난민과 상점을 공격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시위로 시작된 집회는 폭력과 기물 파손으로 번졌고, 특히 아랍계 시리아인을 겨냥한 폭행과 혐오 발언이 잇따라 보고됐다. 전문가와 시민들은 이번 사태가 시리아 내 쿠르드–아랍 갈등이 디아스포라 공간으로 이전된 사례라며, 유럽의 대(對)중동 정책과 난민 통합 문제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시리아 북동부 알홀(Al-Hawl) 수용소에서 쿠르드 주도 시리아민주군(SDF)이 철수하면서, IS 연루자 수만 명의 안전과 지역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SDF에 대한 지원을 공식 중단하며, 새 시리아 정부와의 협력을 택했고, 정부군은 며칠 만에 라카와 데이르에조르 등 SDF의 핵심 지역을 점령했다. 쿠르드 측은 대규모 동원령을 내리고 저항을 준비 중이나, 4일간의 정전 협상이 시작되면서 긴장이 다소 완화된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 지역에서 토지를 정리하고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통해 새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해당 지역은 이스라엘이 계획 중인 ‘인도주의 도시’ 북쪽 경계로, 향후 수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군사 통제 하에 수용할 공간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단순한 군사 작전을 넘어, 물리적 파괴 이후 흔적까지 제거하며 팔레스타인인의 존재 자체를 지우고 통제하려는 구조화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Samia Suluhu Hassan) 대통령의 취임은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2025년 탄자니아 선거는 실질적 변화보다는 상징적 진전에 그쳤다. 여성 후보 비율은 국회의 경우 증가했지만, 지방 선거에서는 10% 미만에 그쳤으며, 정당 내부의 남성 중심 구조와 제도적 장벽은 여전히 강고했다. 진정한 성평등을 위해선 정당 내 성별 할당제, 독립선관위의 성평등 구성, 여성 후보 재정 지원 등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유혈 진압에 대응해 군사 개입을 검토 중이지만, 이는 이란 정권에 오히려 외부 위협을 명분으로 국내 지지를 결집시킬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군사 공격은 여성과 소수민족 중심의 자발적 시위를 외세 개입으로 왜곡시키고 강경 진압을 정당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외부의 개입보다 자국 내 시민사회에 대한 장기적 지지와 절제가 이란의 진정한 변화를 위한 바람직한 접근이라고 강조한다.
에티오피아 아비 아메드 총리는 지부티의 이집트와의 항구 협정 이후 고조된 긴장 속에서 지부티를 방문해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지정학, 안보, 무역 및 개발 협력을 논의했으나 구체적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티오피아 국민 사이에서는 이집트의 영향력 확대와 에리트레아와의 해양 접근권 갈등으로 인한 지역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