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시 동부 주민 수만 명에게 새로운 퇴거 명령을 내리자 일부 주민들이 더 이상 이동할 곳이 없다며 명령을 거부하고 자택에 머물기로 결심했다. 주민들은 폐허가 된 집 위에 비닐과 목재를 엮어 임시 거처를 짓고, 맨손으로 우물을 파며 물을 구하는 등 자구책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은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가자 주민들을 시나이로 몰아내려 한다고 비판하며, 그 어떤 공격과 고통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국이 가자 지상전 확대를 준비 중인 이스라엘에 3,000여 발의 폭탄을 포함한 대규모 무기 수송을 승인했으며, 향후 10,000발 이상의 추가 폭탄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무기 지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동결을 해제한 이전의 MK84 폭탄 수송을 보완하는 것으로, 가자 남부 라파 지역을 포함한 군사 작전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가자 영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상태이며, 미국과 함께 이란에 대한 잠재적 공격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좌파 세력은 아사드 정권 몰락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민주주의 이행과 노동자 조직화를 중심으로 새 정치 질서를 모색하고 있다. 자생적인 지역 위원회부터 정치 연합체 형성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종파 갈등, HTS의 권력 장악 시도, 잔존 구체제 세력의 참여 문제 등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민주 세력의 통합과 사회정의 실현, 그리고 새로운 독재의 출현을 막기 위한 국내외 연대가 절실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미국과 이란이 오만에서 핵 문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나, 직접 대면 여부조차 엇갈리는 가운데 상호 불신이 깊어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 시 군사 행동을 암시하는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란은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하드라이너와의 권력 갈등으로 입장이 일관되지 못하다. 미국의 가자지구 개입과 예멘 후티 반군 공습 등은 이란의 반감을 키우고 있으며, 양측 모두 신뢰 회복 없이 핵합의 복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사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팔레스타인의 무장 저항은 식민지 지배와 점령에 맞선 정당한 권리라고 발언한 가운데, 국제법 전문가 리처드 포크 역시 무장 저항이 국제법에 부합하며 이는 '전쟁법' 준수 하에 정당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크는 10월 7일 알아크사 홍수 작전 자체는 맥락상 정당하다고 평가하면서, 서구가 이를 맥락 없이 악마화하고 허위 서사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비난하는 전략을 비판했다. 팔레스타인 저항은 무장투쟁에만 국한되지 않고, 문화, 파업, 시민 불복종 등 다양한 형태의 대중 투쟁으로 구성되며, 국제법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향후 팔레스타인 해방 담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의 맹폭이 이어지며 팔레스타인인들이 SNS를 통해 유언 같은 글을 남기고 있으며, “이번에는 정말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는 메시지가 급증하고 있다. 폭격뿐 아니라 식량 및 생필품 봉쇄로 인한 굶주림도 극심해지며, 의료진과 기자를 포함해 수많은 민간인이 사망하고 있고, 일부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글을 미리 작성해 남기기도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88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으며, 무기 지원을 막으려는 시도는 상원에서 실패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국제사회의 침묵과 방관에 절망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10월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가 5만 695명에 이르렀으며, 최근 20일 동안 어린이 490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이 백신 반입을 막으면서 60만 2천 명의 어린이가 소아마비 등 심각한 질병에 노출됐으며, 유엔과 구호 단체는 필수 물자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ICC 체포영장을 피하려 항로를 우회해 미국에 도착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이스라엘 군과의 계약을 비판하며 창립 50주년 행사장을 점거했다.
남아공 대사 에브라힘 라술은 한 웨비나에서 트럼프의 백인우월주의 조장 발언을 비판한 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에 의해 '미국에 환영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전격 추방되었다. 라술은 외교적 표현보다는 반인종차별 운동 전통에 기반한 직설적 언어를 사용했으며, 그 발언은 익명으로 접속한 극우 성향 언론인의 의도적 질문에 의해 미국 정치권에 전달되었다. 이번 사건은 외교관의 발언 책임, 인권 중심 외교의 의미, 그리고 경제 중심의 '국익' 담론이 지배적인 국제질서 속에서 남아공이 추구해야 할 외교적 가치를 다시금 환기시켰다.
4월 2일(수),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전역 폭격으로 최소 7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와 경찰도 포함되었다. 이스라엘군은 UN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소속 진료소를 포함한 여러 민간 시설을 공습했고, 이로 인해 구조 활동은 더욱 어려워졌다. 같은 날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임에도 헝가리를 방문하며 국제법을 무시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2025년 1분기에만 최소 16회의 공습을 소말리아 내 이슬람국가(IS) 및 알샤바브를 상대로 감행해 바이든 시기의 연간 공습 횟수를 넘어섰다. 대부분의 공습은 북부 푼틀란드에서 IS 소말리아 지부를 겨냥해 진행되었으며, 중남부 지역에서는 연방군과 연계해 알샤바브를 타격했다. 공습 권한을 현장 지휘관에게 위임한 정책 변화로 인해 공세적 작전이 증가했으며, 이는 트럼프 1기와 유사한 공세적 군사 접근의 복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