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이스라엘 휴전을 중재한 직후 양국이 이를 위반하자 공개 석상에서 격한 욕설을 퍼부었다. 심리학자 제프 비티는 이를 1930년대의 ‘좌절-공격 가설’과 연결 지으며, 트럼프의 반응은 좌절된 목표가 공격성으로 분출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노벨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의 ‘빠른 사고 vs 느린 사고’ 이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빠르고 감정적인 판단 체계(시스템 1)에 크게 의존하며, 신중한 분석적 사고(시스템 2)를 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그가 결정을 내릴 때 감정, 직관, 즉흥성에 의존하며, 그 결과로 예측 불가능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자주 보인다는 의미다. 고위 공직자의 결정에는 보다 신중한 사고 체계가 작동해야 하며, 특히 전쟁이나 국제분쟁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글은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란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속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법적 군사행동을 비판하며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모스크바는 이란의 불안정화를 경계하면서도 자신에게 불리하지 않은 방식으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핵무기 보유에는 반대하지만 미국식 방식엔 반감을 드러낸다. 이란은 전략적 유연성이 부족한 반면 러시아는 다양한 외교 수단을 활용해 중동에서 실리를 취하고 있어, 양국 관계는 본질적으로 비대칭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 러시아 간의 협력 단절은 북극 과학, 특히 기후 변화 관측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했다. 과거 냉전기조차 넘나들며 지속되던 협력은 이제 제재와 지정학적 재편 속에서 단절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영구동토층(퍼마프로스트) 같은 핵심 연구는 공백과 편향, 단절로 위험에 처해 있다. 중국과 인도는 새로운 과학 패권을 노리며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북극 과학 거버넌스를 재구성할 필요성이 점점 더 시급해지고 있다.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까지, 최근 위기는 유럽의 구조적 에너지 취약성을 드러냈다. 석유 가격 급등과 탄소세 도입은 사회적 불만을 증폭시켰고, 러시아와의 단절로 유럽의 에너지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9%를 넘기며 1970년대 충격을 상기시켰다. 여기에 미국과의 정책 불균형, 중동과 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 2기의 불확실성이 더해져 유럽의 산업 경쟁력은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 속에서 유럽연합의 ‘그린딜(Green Deal)’은 단지 기후 대응이 아닌 전략적 자립과 사회적 안정성을 위한 보험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 전환이 사회적 약자를 소외시킨다면, 이는 또 다른 위기를 낳을 수 있다.
군사 혁신은 개방성과 보안의 긴장 속에서 추진되며, 유럽 재무장은 이 균형을 재정립할 필요에 직면하고 있다. 방산기업 ‘Globaldef’의 사례 연구는 민간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전략을 보여준다. 성공적 협력을 위해서는 ‘적응형 기밀 관리’ 접근이 필요하며, 법률 중심의 폐쇄적 모델에서 전략적이고 유연한 정보 관리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BRICS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IMF 개혁을 포함한 국제 금융 구조의 개편을 촉구하며 등장했으며,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함께 개혁 노선에서 점차 탈피해 새로운 지정학적 블록으로 변화하고 있다. BRICS+는 IMF 거버넌스 개혁, 채무 지속가능성 기준 재설정, 기후와 개발 투자 반영, 달러 의존도 축소 등을 통해 글로벌 남반구의 이익을 대변하려 한다. 브라질의 의장국 임기 동안, 회원국들은 공동의 행동과 제도적 대안을 강화하며 국제 질서 내에서 더 공정하고 대표성 있는 시스템 구축을 지향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석유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 급등과 연료 위기가 불가피하며, 이는 1970년대 유가 충격 당시처럼 전기차 전환과 에너지 구조 재편을 가속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적 대응과 전기차 인프라 투자, 에너지 안보 강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존 A. 맥도널드 동상 복원을 발표하면서, 그의 기념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맥도널드는 국가 건설의 주역이었지만, 동시에 원주민 동화정책과 기숙학교 시스템을 추진한 식민주의자이기도 했다. 역사는 단순히 동상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그의 행적과 기념물이 설치된 역사적 맥락을 깊이 있게 성찰하며 교육과 토론 속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튀르키예는 국영 석유기업과 부유식 발전선 등을 통해 서아프리카에서 경제적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장학사업과 종교·문화 기관을 활용한 교육 외교로 장기적인 소프트 파워를 구축해왔다. 1990년대부터 꾸준히 이어진 이 전략은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에 대한 회의가 커지는 아프리카에서 특히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튀르키예 유학 경험을 가진 청년층이 현지의 경제·외교 교두보로 성장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이제 식민적 강압 대신 문화, 교육, 경제 협력을 통해 신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 하며, 이는 프랑스나 중국과는 차별화된 지속 가능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독립 50주년을 맞은 모잠비크는 정치적 탄압과 경제적 불평등 속에 기념 분위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부패와 권위주의에 맞서 젊은 층이 거리로 나섰고, ‘민중의 권력(Povo no Poder)’ 운동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집권당 프렐리모(Frelimo)는 여전히 야당 탄압과 체제 유지에 몰두하고 있으며, 극심한 빈부격차와 북부 지역의 이슬람 극단주의 위협은 국가 통합을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