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인도·일본·호주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배타적 동맹으로 변질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는 쿼드 외교장관들이 인도 뉴델리 회의에서 해양 감시와 핵심 광물 공급망, 에너지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직후 나온 반응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쿼드의 공동 대응 움직임이 지역 긴장을 높일 수 있다며, 일본에도 군사 문제와 관련해 역사적 책임을 잊지 말라고 압박했다.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 이후에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사실상 유지되면서, 미국으로 향하는 주요 희토류 공급량은 여전히 제한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정제 능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어 미국이 대체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광산 개발과 정제 시설 확대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국산화 투자와 해외 공급선 확보를 추진하더라도, 단기간에는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한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에서 분리주의 무장세력의 공격이 급증하며 군인 수십 명이 사망하는 등 치안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무장단체들은 자원 개발 소외와 국가 탄압에 대한 불만을 앞세워 젊은층과 여성까지 적극적으로 포섭하고 있으며, 탈레반 계열 조직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 접경 지역 불안과 국제 자원 개발 사업까지 얽히면서, 발루치스탄 분쟁이 파키스탄을 넘어 지역 전체 안보 위협으로 번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푸틴과 트럼프를 비롯한 여러 정상들이 잇따라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중국은 국제 외교의 중심처럼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각국 지도자들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보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목적이 크며, 중국 역시 방문의 대가로 정책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결국 중국은 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무역 갈등·대미 전략 같은 핵심 사안에서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아 실제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RICS 외무장관 회의가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문제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공동성명 없이 끝났다. 이란은 모든 회원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법 침략”을 규탄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UAE가 이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UAE가 전쟁 기간 미국·이스라엘을 지원했다고 비난하며, BRICS 내부 균열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의 베이징 방문 이후 중국과 러시아가 다극 체제 구축과 전략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2001년 체결한 ‘선린우호협력조약’을 연장하며 경제·무역·군사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시진핑과 푸틴은 양국 교역 규모가 2,4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대부분의 거래를 루블·위안화 같은 자국 통화로 결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신식민주의적 압박이 국제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이란 공격과 아시아 NATO화 움직임, 우주 군사화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유엔 같은 다자 협력을 통해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질서”를 구축하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와 시진핑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중국이 이란 문제에서 양보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중국 발표문에는 그런 내용이 거의 없었다고 지적한다. 경제학자 마이클 허드슨은 미국이 세계 석유·금융 시스템 통제를 유지하려 이란을 압박하고 있으며, 중국은 대만 문제를 중심으로 협상을 재구성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또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달러 체제 약화를 통해 미국 중심 금융 질서에 도전하고 있으며, BRICS와 중국 중심의 대안 금융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지난해 카슈미르 테러 공격을 계기로 벌어진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양국 관계가 여전히 매우 불안정하다. 당시 인도는 파키스탄 내 무장세력 거점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시작했고, 파키스탄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대응하면서 핵전쟁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후 휴전이 이뤄졌지만 양국은 서로 군사적 승리를 주장하며 강경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중국·터키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했고, 인도는 파키스탄의 테러 지원 의혹과 물 공유 협정을 문제 삼고 있다. 글은 양국의 외교적 공간이 좁아지고 상호 불신이 깊어지면서, 현재의 휴전이 유지되고 있어도 갈등 자체는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최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지역에서 발루치 분리주의 반군의 공격이 급증하면서 지역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발루치 반군은 역사적 차별과 자원 착취, 국가 폭력에 대한 불만을 바탕으로 세력을 키워왔으며, 최근에는 자살폭탄과 기차 납치, 해상 공격 같은 전술까지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까지 자살공격에 동원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철군 뒤 남겨진 미국 무기와 파키스탄 탈레반(TTP)과의 협력도 무장세력 강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란 국경 지역의 불안정과 밀수 경제 확대, 미국의 광물 투자 프로젝트까지 얽히면서 발루치 문제는 단순한 국내 반란을 넘어 파키스탄·이란·미국이 모두 관련된 국제 안보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2026년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과 도널드 트럼프의 정상회담이 정치 협상뿐 아니라 강한 상징성과 문화적 연출로 구성됐다고 분석한다. 중국은 천단 방문과 중난하이 산책 등을 통해 역사적 전통과 국가 권위, 질서의 이미지를 강조했고, 농업과 풍요를 상징하는 공간을 활용해 미국산 농산물 협상과도 연결했다. 반면 트럼프는 대규모 경제·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와 미국의 경제력과 문화적 영향력을 드러냈으며, 농구·청바지·중국 음식점 같은 대중문화 요소를 언급해 양국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글은 미중 외교에서 이런 상징적 연출이 기술 경쟁이나 대만 문제 같은 갈등을 직접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양국이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자국민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외교 수단이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