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나토 탈퇴 위협과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으로 유럽은 독자적인 방위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EU는 대규모 군비 증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무기 구매만이 아니라 대규모 병력 모집, 프랑스 핵우산 확대, 방위산업 통합 등 세 가지 핵심 과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유럽의 군사적 자립은 요원할 수 있다. 향후 유럽이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방위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는 전략적 통합과 정치적 리더십에 달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에 합의했지만, 몇 시간 만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시설을 다시 타격하며 휴전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트럼프는 외교적 성과를 내세우려 하지만, 푸틴은 이를 이용해 협상 시간을 벌고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의 갈등을 조장하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결국 러시아는 군사적으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을 유지할 것이며, 트럼프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착 상태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대선 후보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돌연 학위가 박탈되고 체포되면서 선거 출마가 위태로워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장기 집권을 위해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강력한 경쟁자인 이마모을루를 견제하기 위해 법적·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튀르키예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경제 시장이 흔들리는 등 정치적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이마모을루가 선거에 출마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2024년 유럽에서 홍역이 급증하며 1997년 이후 최악의 유행을 기록했으며, 이는 낮은 백신 접종률과 팬데믹 이후 의료 접근성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백신은 홍역을 거의 완전히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정보 확산과 반백신 정서가 접종률을 떨어뜨려 집단면역 기준인 95%에 크게 못 미치는 국가들이 많다. 특히 미국의 반백신 논리가 유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WHO는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대응과 정확한 정보 제공이 절실하다고 경고했다.
조지아의 반정부 시위는 과거 소련의 탄압과 현재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연결하며, 국민들은 역사적 기억을 바탕으로 저항하고 있다. 구소련 시기의 숙청과 탄압을 러시아의 범죄로 규정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이러한 역사적 기억이 조지아의 반 러시아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조지아 정부의 친러 성향이 강화되면서, 국민들은 유럽 연합 가입 지연 및 민주주의 후퇴에 반발하며 역사적 반복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이후 유럽 국가들은 군사비 지출을 대폭 확대하며 대응하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군국주의와 긴장 고조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 유럽 각국은 복지 예산을 삭감하면서까지 국방비를 증액하고 있으며, 이러한 군비 확장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사회적·환경적 투자를 희생시키고 있다. 유럽이 트럼프의 요구를 따르기보다 독자적인 안보 정책을 수립하고 현실적인 평화 협정을 모색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극우 세력의 성장과 전쟁 가능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린란드 총선에서 친독립 성향의 중도우파 '데모크라티트'가 예상 밖 승리를 거뒀으며, 트럼프의 미국 합병 구상은 지지받지 못했다. 독립 강경파 '날레라크'도 약 25% 득표하며 입지를 강화했으나, 대부분의 정당은 독립을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총선 결과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나토(NATO)까지 개입시키려 했으나, 그린란드 차기 정부는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일축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미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30일 휴전에 동의했지만,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포기 및 점령지 반환 불가 조건을 내걸어 사실상 항복을 요구했다. 젤렌스키는 푸틴이 전쟁 지속 의도를 숨기고 있으며, 협상을 지연시키려 한다고 비판하며, 국제사회가 추가 제재를 통해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트럼프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회담을 진행 중이며, 제재 완화 및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 재개 가능성도 언급했다.
벨기에 검찰은 화웨이의 유럽 내 로비 활동과 관련된 뇌물 수수 혐의로 유럽 의회 사무실 2곳을 봉인하고, 벨기에·포르투갈 내 21개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조사 대상에는 전·현직 유럽 의원 15명이 포함되며, 검찰은 정치적 입장 대가로 금품 제공, 과도한 접대 및 출장 지원 혐의를 수사 중이다. 화웨이는 **"부패를 용인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유럽 정치권에서는 의회 신뢰도 추락과 민주주의 보호 실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3년 파괴된 카호우카 댐으로 인해 8만 3천 톤의 중금속이 노출되며, 환경 피해가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비교될 정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대량의 납, 카드뮴, 니켈 등의 독성 물질이 점진적으로 하천에 유입되어 식수 오염 및 생태계 파괴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일부 생태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중금속 오염이 장기적 환경전쟁 범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법적 논쟁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