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9일, 지구는 2003년 이후 가장 강력한 S4 등급의 태양 복사 폭풍을 겪었다. 이 폭풍은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위성 시스템과 우주비행사, 극지방 항공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의 고에너지 입자들을 방출했다. 지상에서는 감지되지 않았지만, 일부 우주 관측 장비에서는 데이터 손실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향후 우주 기반 기술의 취약성과 보호 대책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약 5,400기의 위성으로 구성된 '테라웨이브(TeraWave)' 초대형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27년 말부터 구축 예정인 이 네트워크는 기업, 데이터 센터, 정부 등 고대역폭 통신이 필요한 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저궤도 위성은 최대 144Gbps, 중궤도 위성은 최대 6Tbps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아마존 레오, 중국의 궈왕·첸판 등과 경쟁하는 또 다른 메가콘스텔레이션의 등장을 예고한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연구진이 박테리아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파지)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 실험한 결과,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간의 상호작용과 진화 양상이 지구와 크게 다르게 나타났다. 우주에서의 파지는 감염 속도가 느려졌지만, 새로운 돌연변이를 획득해 감염력을 높이고, 박테리아는 이에 맞서 방어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바이러스의 수용체 결합 단백질에 생긴 우주 환경 특유의 돌연변이는 지구에서 내성균으로 알려진 특정 E. coli를 효과적으로 감염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우주에서의 미생물 진화 연구가 지구상의 약물 내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은 미국 IT 기업 중심의 클라우드 의존도가 높은 현재 구조를 위험 요소로 인식하고, 디지털 주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독일과 스웨덴 등 일부 국가는 오픈소스 기반의 자국 인프라로 전환을 시도하며, EU는 ‘클라우드 주권 프레임워크’ 등 제도적 대응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술 장애나 지정학적 분쟁 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블랙아웃에 대비한 전략으로, 디지털 인프라를 물리적 기반시설처럼 공공재로 관리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지만, 예외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롱테일 상황’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NVIDIA는 ‘시각-언어-행동’(VLA) 기반의 추론형 AI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센서로 본 정보를 바탕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이유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 기존 시스템보다 유연하고 투명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규칙 기반 반응에서 벗어나 ‘불확실성에 대한 추론’으로 나아가는 자율주행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석회암 동굴에서 발견된 손바닥 스텐실이 최소 67,800년 전으로 확인되며, 이는 현재까지 확인된 인류 최고(最古)의 동굴 미술로 기록되었다. 이 손 형상은 단순한 흔적을 넘어 상징적 의미를 담은 문화 표현으로 해석되며, 호주 원주민과 파푸아인의 조상으로 이어지는 초기 인류가 동남아시아에서 이미 정교한 예술 전통을 갖추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발견은 인류의 창의성과 상징적 사고가 유럽이 아닌 다양한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출현했음을 뒷받침하며, 인간 문화의 기원을 재정의할 중요한 증거로 평가된다.
2025년은 천문학자들과 하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혜성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올해는 세 개의 인상적인 혜성이 지구 근처를 통과하며 주목을 받았다. 외계에서 온 3I/ATLAS는 역사상 세 번째로 발견된 항성 간 혜성으로, 태양 근처를 지나며 살아남아 천문학적 가치를 입증했다. C/2025 A6 (Lemmon)은 눈으로도 보일 정도로 밝아져 천체사진가들의 관심을 끌었고, 혜성의 꼬리와 운석 궤적이 겹치는 장면은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C/2025 R2 (SWAN)은 독특한 초록빛을 띠며 독수리 성운과 함께 관측되어 전 세계 관측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 혜성은 태양과의 근접 통과에서 살아남거나 분해되는 극적인 순간들을 보여주며, 2025년을 우주쇼의 장으로 만들었다.
러시아 국영 로켓기업 에네르기야가 인공중력을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우주정거장 구조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 설계는 회전하는 거주 모듈이 원심력을 이용해 지구 중력의 50% 수준(0.5g)의 인공중력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장기 우주비행 시 우주인의 근육 및 뼈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비록 회전 구조와 도킹의 어려움 등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지만, ISS(국제우주정거장) 퇴역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러시아의 독자 우주정거장 계획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초저지구궤도(VLEO)는 지상 100~400km에 위치한 새로운 위성 궤도로, 더 선명한 지상 관측 이미지, 빠른 통신, 정밀한 기상 데이터 제공 등 여러 이점을 가진다. 그러나 잦은 대기 저항과 고온, 산화 환경 등의 기술적 난제로 인해 기존에는 활용이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대기를 연료로 삼는 ‘공기흡입형 마이크로파 플라즈마 추력기’를 개발 중이며, 미국 국방부 등도 관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VLEO 위성은 향후 인터넷, 기상 예측,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로 떠오를 전망이다.
캐나다 기업 GHGSat이 운영하는 민간 위성군이 2023년 전 세계 3,114개 에너지 시설의 메탄 배출을 고해상도로 관측한 결과, 연간 약 900만 톤에 달하는 메탄이 배출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는 기존 국가 단위의 추정 방식보다 훨씬 정밀한 시설 단위 측정을 가능케 해, 실질적인 감축 대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주요 배출국으로는 투르크메니스탄, 미국, 러시아, 멕시코, 카자흐스탄 등이 있으며, GHGSat은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해 공간적·시간적 관측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