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군이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과의 충돌 속에 코르도판 지역에서 중대한 군사적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군 발표에 따르면 북코르도판의 주요 전략 요지들을 탈환했으며, RSF에 막대한 인명 및 장비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그러나 RSF 측도 일부 지역에서 공격을 저지했다고 반박하고 있어 격전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발발한 내전은 다르푸르 전역을 RSF가 장악하고, 수도 하르툼 등 대부분의 인구 밀집 지역을 수단군이 통제하는 형태로 장기화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4만 명이 사망하고 1,200만 명이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미를 계기로, 사우디가 수년간 추진해온 F-35 전투기 구매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처음으로 승인될 가능성이 열렸다. F-35는 스텔스 성능·데이터 통합·공중우세 능력이 결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기로, 사우디는 이를 통해 이란 견제, 공군 현대화, 잠재적 예멘 분쟁 재격화 대비 등을 노린다. 그러나 이 판매는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우위(QME)’ 원칙을 훼손하고 미 의회의 거부권도 변수로 남아 있으며, 사우디의 인권 문제와 카슈끄지 사건 논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동맹 강화를 이유로 판매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2025년 11월 19일, 이스라엘군이 미국이 중재한 휴전 합의 하에 가자지구를 공습해 최소 28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하고 77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되며, 해당 공습은 지난달 체결된 휴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위반 사례 중 하나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 주장했으나, 하마스는 이를 민간인 학살의 명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가자 평화안과 국제 안정화군 파견을 승인한 직후 발생한 이번 사태는, 해당 합의의 실효성과 이스라엘의 지속적 군사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말리 수도 바마코(Bamako)는 연료난과 물가 상승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일부 언론이 묘사하는 '포위 상태'와는 다르게 도시 기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현지 연구자들의 현장 조사에 따르면, 시장은 운영 중이며 주민들은 연대와 회복력을 바탕으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 위기는 군사적 해법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종교 지도자, 시민사회, 상인 등 다양한 지역 주체들이 참여하는 협상과 사회정치적 대화만이 지속 가능한 평화를 향한 현실적인 해법이다.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JNIM이 사헬 지역을 넘어 나이지리아까지 세력을 확장하면서, 금광 장악과 국경 지역 침투를 통한 전략적 거점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최근 나이지리아 중부 콰라(Kwara)주에서 첫 테러를 감행한 이 단체는 수도권 접근을 노리고 있으며, 정부는 국경 통제 강화와 신속 배치 가능한 군사 기지 구축 등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JNIM의 확산은 나이지리아뿐 아니라 서아프리카 전역의 안보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어, 민주주의 회복과 제도 강화를 통한 근본적 대응이 요구된다.
케냐의 대표적 야당 지도자 레일라 오딩가의 별세는 그의 복잡한 정치 여정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식민 잔재와 독재정권을 거쳐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오딩가는 정치적 타협과 계급적 모순을 안고도 대중적 신뢰를 구축하며 케냐 정치를 이끌었다. 글은 그의 한계와 공헌을 모두 성찰하면서, 오늘날 진보 세력이 그의 유산을 어떻게 계승하고 대중과의 연결을 재구성할 것인지가 관건임을 강조한다. 지금의 정치적 각성과 애도 속에서, 새로운 세대는 오딩가가 놓은 토대를 딛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자 지구가 세 번째 전쟁 겨울을 앞둔 가운데, 약 190만 명의 이재민이 여전히 천막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휴전 이후에도 건물 83%가 파괴돼 귀환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열악한 주거 환경과 극심한 물자 부족으로 식량, 난방, 의약품 모두가 턱없이 부족하다. 많은 이들이 비닐로 만든 임시 천막에서 혹한과 습기,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난방 연료 부족으로 불을 피우다 화재나 연기 흡입 위험에도 노출되고 있다. 의료 인프라 붕괴와 영양 부족은 면역력 약화를 초래해 감염병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번 겨울에도 수많은 민간인이 예방 가능한 원인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3년 10월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 이후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며, 중상자 수만 명이 해외 치료를 기다리다 사망하고 있다. 정전 합의에 따라 재개되기로 한 이집트 라파(Rafah) 국경은 이스라엘의 봉쇄로 여전히 폐쇄 중이며, 현재 약 2만2,000명이 긴급 의료 대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중 4,000명이 아동이라고 밝혔다. 가자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9,300명 이상이 의료 대피 불가 및 약품 부족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의도적 인도주의 범죄”라고 비판했다.
무아마르 가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하니발 가다피가 1978년 실종된 아말운동 창립자 무사 알사드(Musa al-Sadr) 사건과 관련해 10년간 레바논에서 수감된 끝에 2025년 11월 10일 보석금 약 89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당시 두 살이었던 하니발은 2015년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후 레바논 당국에 넘겨졌으며, 기소 없이 장기 구금되었다. 최근 BBC가 리비아 트리폴리 시체안치소에서 발견된 시신을 분석한 결과, 알사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지만, 아말운동은 이를 부정했고 DNA 샘플도 기술적 오류로 분실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석방은 리비아와 레바논 간 외교 협의의 결과로 보이며, 양국은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미국이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수천 명의 국제군을 수용할 대규모 군사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이스라엘 매체 쇼므림이 보도했다. 약 5억 달러가 투입될 이 기지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안정군(ISF)’의 본부가 될 예정이며, 이집트·카타르 병력과 선별된 팔레스타인 경찰이 무기 밀수를 방지하고 경계를 유지하게 된다. 이미 키랴트갓에 설치된 민군조정센터(CMCC)가 인도주의 지원과 정전 감시를 이스라엘 대신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가자 이후 질서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하지만 미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 지원은 합의된 양의 28%에 그치고 있으며, 정전 기간 중에도 24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