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세상 특별페이지 '멈춰라 3대 메가'의 데이터센터 투쟁 지도 일부
AI 붐으로 급증한 데이터센터의 이익은 빅테크와 소수 자산가에게 집중되지만, 일자리·지역경제 효과는 제한적이다. 대신 막대한 물·전력 소비, 농지·자연 훼손, 소음·열섬 효과의 비용은 주민과 생태계가 떠안는다. 세계 곳곳에서 반대운동이 확산되는 이유다.
한국에는 11월 중간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미국의 저항이 알려졌지만, 그보다 앞서 남미에서 시작된 투쟁도 주목해야 한다. 2023년 구글 데이터센터 건설로 74년 만의 가뭄을 겪던 우루과이 주민들은 식수 부족에 맞서 북반구 빅테크의 ‘약탈’을 비판하며 “마실 물이 이윤보다 우선”을 외쳐 축소를 이끌었다. 칠레에서도 투쟁 끝에 구글이 냉각용 지하수 사용을 포기했다. 아일랜드에서도 아마존의 노동착취·조세회피·환경파괴를 엮은 투쟁이 벌어진다. 지역사회·기후정의운동·노동조합이 힘을 합친 결과다.

2026년 919기후정의행진. 출처: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저항은 이제 데이터센터를 넘어 자연과 노동, 지식을 대규모로 추출하는 AI 산업 자체를 향한다. AI 데이터 수집을 교란하고 운영을 사보타지하는 온라인 행동과 직접행동이 늘고, 오픈AI 본사에 쇠사슬로 몸을 묶어 출입을 막는 반AI 행동도 벌어진다. 이 행동으로 감옥행이 확정된 70세 활동가는 빅테크에 “인간성을 되찾으라”고 전하고 싶다 밝혔다. 제도권 투쟁도 이어진다. AI 공공 소유와 데이터센터 중단을 요구해온 버니 샌더스는 9월 초 연방 AI 규제가 이뤄질 때까지 첨단 AI 개발을 중단하는 법안을 예고했다.
이제는 3대 메가프로젝트 폭주에 맞선 우리의 물리적 투쟁을 조직할 때다.
- 덧붙이는 말
-
이 글은 참세상 창간특집① 「멈춰라, 3대 메가프로젝트!」(링크)의 일환으로, 기후정의동맹이 발행한 신문과 참세상에 공동 게재합니다. 참세상은 3대 메가프로젝트를 둘러싼 쟁점과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관련 글을 연재합니다.













![[클린룸을 오가는 사람들: 물류작업자 서안숙 이야기] ② 하다 보니까 노조 지회장까지 하게 된 거예요](/data/article/8/2026_09_30_seo_lis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