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모든 역량 동원해 실력 저지 할 것”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가 오는 26주기 5 .18에 노무현 대통령의 광주방문을 막겠다고 나섰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를 염원하는 민중들에게 군대를 동원하여 짓밟는 것은 과저 군사정권의 민주화 탄압을 연상케 하지 않을 수 없으며, 518을 겪은 광주는 분노의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26주기 518혁명 망월 묘역 참배를 적극 반대하며 민중연대와 함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실력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이번 평택상황과 더불어 비정규직 노동자에 탄압과 쌀 개방 등의 추진으로 인한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 등을 들며 “하이스코비정규직 등 이 땅의 모든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민족농업을 살려내며 미군기지를 철거시키지 않는 이상 노무현 대통령은 결코 망월 묘역을 참배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13일, 현대하이스코 본사 앞에서 노동자결의대회 개최
한편,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 양재동 본사 120m 크레인 위에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13일 광주와 순천에서 열려고 했던 노동자결의대회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 예정이다. 이후 14일 평택 범국민대회로 결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민주노총 간부와 집회 참가자 총 19명에 대해 긴급 체포 및 출두요구가 남발되는 등 대대적인 노동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며 “이번 투쟁은 약속을 파기한 정몽구 회장과 현대차 그룹의 파렴치한 행위에 맞서 사회정의를 올바로 세우기 위한 의거임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