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예보

[프리퀄prequel]



지도는 1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인천의 작은 유인도다.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은 이 섬은 50년 전 약 5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었고 한 때는 초등학교도 존재했다. 2022년, 한국의 저출산과 고령화 속도는 역사상 가장 높고 가파르며, 그 현상의 결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서울에서 떨어진 외곽, 그 외곽보다 더 떨어진 섬이다. 평균 연령 70인 지도는 곧 80 90 그리고 0으로 돌아갈 것이다. 소멸될 것이다. 사진 시리즈 <소멸예보>는 남겨지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의미를 섬사람들의 삶을 통해 은유하며, 한국의 지방소멸 시작을 알리는 예보가 된다.









덧붙이는 말

[작가 소개] 양경준
1993년생 사진가, 미국 텍사스 대학교에서 저널리즘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회, 정치, 문화가 작은 커뮤니티 혹은 한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을 사진으로 조명하는 작업을 주로한다. 2020년 Zeiss & World Photography Organization Award를 우승하고 2021년 동강국제사진제와 LensCulture Critics' Choice에 선정된 바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룬 사진책 <3-1=1>과 코로나 시대에 미국의 작은 아파트를 촬영한 를 독립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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