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교사·학부모 소통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어요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윤숙자

기자회견장에서 자주 봤다. 하루아침에 뒤바뀌는 교육정책,치솟는 대학등록금, 일제고사 부활 반대, 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움직임 속에서 늘 볼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지난 해 사립학교법 개악을 막기 위해 국회의사당 앞 계단을 오르고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빨간 장미꽃을 건네던 모습이다.







지난 3일, 서울 서대문 참교육학부모회 사무실에서 만난 윤숙자 회장의 모습은 강단있고 결의에 찬 공식적인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좋아하고 고민을 나누는 수더분한 아줌마, 두명의 아이들이 행복하게 학교교육을 받을 수 있길 바라는 평범한 학부모의 모습 그대로였다.



경기도 성남 지회 활동, 본부에서 5년 활동, 참교육학부모회 활동이 올해로 딱 10년째다.

학교에서 공부에 경쟁에 많이 시달릴텐데.....그는 입시경쟁교육에서 가장 고통받는 이들이 학생이라서 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활동은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부터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영어몰입교육 안한다는 말 학부모들은 믿지 않는다. 영어학습지, 영어학원, 고액 영어학원, 조기유학열풍, 일제고사 후 아이들은 학원으로 내몰린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경제력에 따른 교육격차, 그리고 상대적 박탈감. 이게 정상적인 사회인가”



거꾸로 가고 있는 교육 현실, 그는 요즘 비애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문제라고 느끼지만 당장 자녀가 바뀐 교육정책에 적응하도록 하는 게 급급한 학부모들의 걱정과 분노를 모아내는 일이 요즘 가장 큰 고민이다. 그가 조직위원장을 맡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15개의 지역학부모회가 새롭게 생겼다. 그는 지역학부모들과 밤새 얘기나눴던 시간이 신났고 즐거웠다.



“교육을 고민하고 바로잡으려는 공간은 모든 이들이 편하게 갈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해요.

자기 삶의 문제, 교육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건 전교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는 다시 지역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학부모들의 힘을 모으고 확산시켜 교육을 바로잡고자 한다.



“저는 지역현장에서 학부모회 활동, 또 학교에서 학운위원활동 정말 잘해요. 직접 학부모들과 만나서 소통하는 것 말이죠.” 회장을 맡으면서 지역방문하면 회원들이 조금 부담스러워한단다. 그렇지만 여전히 그가 자신 있는 현장활동을 통해 교육을 바꿔 나갈 생각이다. “한 명의 교사가 수많은 아이들을 바꿀 수 있다. 적극적으로 학부모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 많이 소통했으면 좋겠다. 입시경쟁 교육에 대해 교사들이 앞장서서 싸운다면 많은 이들이 지지를 보낼 것이다.”



그는 교사, 학부모가 소통해서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행복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학교를 함께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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