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6신-4시50분> 전교조, 교육희망을 쐈다
7천 교사의 참교육 함성으로 들끓은 나주

<6신-4시50분> 전교조, 교육희망을 쐈다

7천 교사의 참교육 함성으로 들끓은 나주



교사들은 참교육 배를 띠웠다.


오색 천을 머리 위에 올린 채 7000명의 교사들이 전남 나주 영산강 둔치를 돌았다. 주변에 구경 온 300여 명의 주민들은 박수를 쳤다.



대회를 끝까지 지켜본 신정훈 나주시장은 “전교조와 함께 농어촌교육을 살리기 위해 전국 농어촌 시장, 군수를 설득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소외된 아이들의 눈물을 닥아주기 위해 전교조가 나주에서 다시 시작 한다”고 선포했다.



초여름 직사광선을 받으면서도 참석자들은 대회를 끝까지 함께 했다. 간혹 시골 학생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나올 때는 눈물을 훔치는 교사도 있었다.



참석 교사들은 결의문 형식의 ‘교육희망선언문’에서 “교육양극화 교육은 희망이 아닌 고통이 되어 버렸다. 입시교육은 아이들을 등급 매기고 병들게 하고 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교육희망선언문은 또 “교사는 교육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실패한 교육정책의 희생양으로 매도되고 있다. 불필요한 갈등만 일으키는 교원평가제 도입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교육희망선언문을 발표했다.



“학생이 행복한 학교, 국가가 책임지는 공교육 완성, 21세기 교육복지실현을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한다.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한미FTA비준 저지와 농어촌교육특별법 제정 사업을 전개한다.



아이들 살리기 운동을 실천적으로 전개한다. 교육공동체를 해체하는 교원평가 법제화를 넘어 학교자치 법제화 투쟁을 적극 전개한다.”



오후 4시 36분 사회를 본 박석균 전교조 사무처장은 “대회를 모두 마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부와 광주지부 교사들은 떠나는 교사들을 배웅했다. 전국 학교로 올라가는 교사들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빨리 하려면 혼자 하라. 하지만 오래 하려면 함께 하라’는 격언이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 사람의 열걸음보다는 열사람의 한걸음’이라는 전교조 기치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겼으리라.



이상 6신으로 교육희망 현장중계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님들, 고맙습니다.



<5신-4시12분>“소외된 아이들 눈물 닦기,

전교조 나주에서 다시 시작하자”



교사들은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우리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처음 그 마음으로, 우리 전교조! 농민 노동자와 함께 다시 시작합시다.”



본대회 무대에 선 정진화 위원장은 대회사를 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7000여 명의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후 2시 25분, 전국교사대회 본행사가 시작됐다. 참석 교사들은 지름 1미터 크기의 글자판 50여 개를 힘껏 들어올렸다.



“한미 FTA 저지”, “농어촌교육특별법 제정”, “교원평가법 저지”.



하늘색 정장을 차려 입은 정진화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섰다.



정 위원장은 “전교조는 다시 처음 그 마음으로 농어촌에서 그리고 도시의 어려운 지역에서 소외받는 아이들을 위해 교육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 21세기 교육실천을 위한 교육대장정에 함께 손을 잡고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사회의 미래와 국민의 희망을 다시 살아날 수 있게 하기 위해 학교가 희망의 교육복지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위해 발전과 진보를 갈망하는 사회각계 각층과 손잡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쨍쨍한 햇빛을 그대로 맞으면서도 자리를 뜨는 교사들은 거의 없었다.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나주시 보건소에서는 앰블런스 차량을 대기시키기도 했다. 참석 교사들은 무대를 응시했다.



정 위원장의 대회사에 이어 대형 화면을 통해 미리 찍은 ‘연대사’ 영상이 상영됐다.



“전교조가 한미FTA 저지의 등불이 되고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민 속에 뿌리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윤숙자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전교조가 우리 교육의 희망이 되고 가난한 농어촌 교육을 살리는데 앞장서기를 바랍니다.” (박경양 전국공부방협의회 회장)



“우리 사회 소중한 버팀목이 되어온 전교조 창립을 축하합니다. 우리 목회자들과 사학법 재개정 저지 투쟁을 함께 합시다.(임광빈 목회자실천협의회 회장)



“교유양극화 해소와 농어촌 교육살리기에 공감합니다. 저희 예비교사들도 늘 같이 가겠습니다.” (윤아영 서울교대 총학생회장)



“잘 싸우려면, 전교조 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우리 아이 부탁해요” (권해효 영화인)



특히 전남 나주 삼포초 학생들 5명이 영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영상에서 “일기 안쓰게 해주세요, 체험학습 하고 싶어요, 많이 놀고 많이 공부하고 싶어요, 쉬는 시간을 늘려주세요. 나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돌아가며 또랑또랑하게 말했다.



이 모습을 본 교사들 가운데 일부는 눈 주변이 붉어졌다. 누구랄 것 없이 힘찬 박수를 쳤다. 역시 교사들의 모습이다.



교사들과 함께 바닥에 앉아 있던 신정훈 나주시장이 무대에 섰다. 환영사를 하기 위해서다.



신 시장은 “교육 때문에 지방이 무너지고 있는데, 농촌 교육을 살리기 위해 나주로 달려오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농어촌지역 시장 군수를 설득해서 전교조와 함께 농어촌교육 살리기 투쟁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도 “권력과 자본이 포기한 농촌, 선생님들이 상록수가 되어 일으켜 세우려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이 지역 여성 농민회 노래패가 나와 바위처럼 등의 노래를 불렀다. 이들이 “밭을 매던 호미를 내려놓고 나왔다”고 말하자 교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율동을 따라했다.



창립 18주년 참교육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평생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온 강신석 목사와 장애인 교육 지원법 통과라는 쾌거를 이룬 장애인 교육권 연대가 공동 수상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세상에 참교육 배를 띠웠다. 교사들은 노란 색 종이로 만든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던졌다.



직경 10미터 크기의 참교육 배가 참석 교사들 사이 사이로 들어갔다. 이 배에는 환하게 웃는 아이들 얼굴이 걸려 있었다.

교사대회를 지켜보는 나주시 주민들.


참석 교사 7000명의 가슴에도 아이들의 웃음이 새겨졌다. 대회 광경을 지켜보기 위해 모인 주민들의 수도 늘어났다. 300여 명의 주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이 모습을 지켜봤다. 머리에는 전교조가 만든 참교육 모자를 쓴 채...





<4신-오후2시25분> 7천 교사들이 달려 왔다

‘조지 부시시’ 문화공연...‘참교육’ 모자 쓴 농민들



참석자들이 문화공연에서 춤을 따라하고 있다.


오후 1시 40분, 전교조 깃발을 든 교사들이 대회장으로 몰려들었다. 무대 앞 축구 경기장 잔디밭을 가득 메웠다. 전국에서 새벽 버스를 타고 7000여 명의 교사들이 달려 온 것이다.



어제까지 전교조 본부가 참여자로 파악한 숫자는 7500여 명. 근래 들어 전국교사대회 최대 규모다.



KBS, MBC, YTN 방송기자들과 신문 취재기자들도 대회장에서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이번 대회를 크게 보도한 바 있다. 특히 경향신문은 한면 전체를 할애하기도 했다. 이는 이전 교사대회 보도와 견춰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대회장 주변 농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참교육 모자를 빌려 쓴 이 지역 농민들 100여 명이 둔턱 위에 앉아 있다. 이들에게 큰 구경거리가 생긴 것이다.



오후 2시 20분 현재, 문예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FTA 반대와 농어촌 살리기, 교원평가 반대 내용의 노래와 춤이 펼쳐지고 있다. 공연하는 전체 문예패는 모두 150여 명. 이 또한 근래 보기 드문 초대형 공연이다.



문화공연 모습.


참석 교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덩실덩실 추었다.

“조지 부시시, FTA 조져버리니까 속이 다 후련 허네”. 마당극 소리에 참석자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뙤약볕은 따갑지만 참석자들의 박수소리가 대회장에 연신 울려 퍼지고 있다.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의 춤 솜씨.




<3신-1시40분> “농어촌 반짝 반짝” 교사들의 붉은 장갑



“농어촌 반짝 반짝”.

붉은 색 장갑을 낀 전남 교사들의 손놀림이 빠르다.



“농어촌 특법법 쟁취” 소리에 맞춰 파도타기를 하는 2000여 명의 전남지부 소속 교사들. 무대에 올라선 사회자는 ‘목이 메인다’고 말했다.



오후 12시 45분,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전남교육주체 결의대회가 영산강 둔치에서 시작됐다.



구신서 전남지부장은 “지금 우리 형편은 농어촌 교육의 심각함을 말만 하고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들이 시작하고 시군별로 릴레이운동을 벌여 농어촌교육특별법을 반드시 쟁취하자”고 제안했다.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손가락 깨물며 맹세하면서 진리를 외치는 형제들 있다.”

전남지부 소속 교사들의 반짝반짝.


농민가에 맞춰 전남지역 지회 깃발이 일제히 입장했다. 이 대회는 전국교사대회를 앞두고 전남지역 교사와 농민, 학부모, 대학생이 함께 벌인 사전대회다.



대회를 주최한 곳은 전교조 전남지부, 전국농민회 전남도연맹, 참교육학부모회 전남지부, 전남교사대 학생회, 전남장애인학부모연대였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교육양극화의 심화는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의 결과이며 한미 FTA체결로 농어촌 교육은 더 황폐화될 것”이라면서 “학급 총량제를 저지하고 교원법정정원확보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를 반드시 쟁취해 농어촌 교육을 살릴 것”을 결의했다.



결의문은 또 “농어촌교육특별법, 지방교육재정 교부금법 재개정, 작은 학교 살리기 등 농어촌 교육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이를 위해 시군 릴레이 집회와 국회의원 견인투쟁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전남지역 교육주체결의대회가 끝난 시간은 오후 1시 10분. 강원, 서울, 경기지부 등 전국에서 교사들이 대회장으로 속속 들어서고 있다. 교사들은 ‘참교육’이란 글자가 쓰인 모자를 일제히 쓰고 있다.



자녀 손을 잡고 깃발을 따르는 교사, 배가 남산만한 임신한 교사들도 눈에 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농어촌 교육에 희망을”이란 글귀가 쓰인 분홍색 몸자보를 일제히 맞춰 입었다.





<2신> 오후 12시 30분.

“전교조 교사대회 초등생들도 알아요”

나주시 학부모, 학생들 전교조 교사 환영



교사들이 속속 대회장에 들어오고 있다.


오후 12시 16분, 지금 대회장이 설치된 전남 나주 영산강 둔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다. 참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열정 또한 이처럼 티끌이 없으리라.



오후 12시를 넘어서자 전남 지역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대회장에 들어오고 있다. 지회 깃발 뒤에 선 교사들의 얼굴은 날씨처럼 해맑다.



김형호 전남 장흥지회장은 “전국 교사대회가 전남 지방에서 열려 감격스럽고, 농어촌교육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문예패 단장을 맡고 있는 정영숙 전교조 문화부장은 “어제부터 내려와서 연습을 했다. 초등학생들도 전교조 교사대회를 다 알고 있다”면서 “전교조를 반기는 분위기 오랜만에 느껴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방긋 웃었다.



장석웅 교사대회 추진위원장은 “지회장과 나주지회 모든 동지들이 힘을 모아 정말 기쁘고 신나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면서 “농어촌 교육 살리기를 주제로 하면서 나주지회를 선택해주셔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금 나주시내에는 전교조를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일제히 걸려 있다.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전국교사대회에 참여하신 선생님들을 환영합니다.’ 육교 위를 비롯한 시내 곳곳에 나주시청에서 걸어놓은 것이다. 나주시 시민자치협의회 이름의 플래카드도 걸려 있다. 경찰들도 대회장 주변에서 신기한 듯 대회 준비 상황을 구경하고 있다.



지역 농민회와 참교육학부모회가 곰탕과 홍어 등 음식류와 음료수를 판매하고 있다. 대회장 앞뒤에 이를 위해 설치한 대형 천막만 50여 개다.



음료수 판매대를 지키고 있는 김정숙 참교육학부모회 나주지회장은 “농촌교육에 전교조가 이처럼 관심을 가져 주셔서 정말로 고맙다”면서 “새 집행부가 농어촌과 학부모 교육에 이처럼 관심을 가져주시니 정말 믿음이 간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가 전교조신문이라고 말하자 ‘차를 꼭 자시라’고 쫓아오면서 말했다.



판매 수익금은 FTA운동 자금으로 쓰인다고 한다.





<1신> 5월 20일 오전 11시 15분

지금 나주 영산강 둔치는 들끓고 있다



지역 농민회가 걸어놓은 플래카드가 영산강 둔턱에 걸려 있다.


10일 오전 11시 00분, 전라남도 나주시 영산강 둔치에 오색 깃발과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영산강 둑을 따라 자전거를 탄 농민들 수십 명이 전국에서 온 교사들을 바라보고 있다.



전국교사대회를 앞둔 이곳은 축제분위기다. 이번 대회의 공식 명칭은 ‘전교조 창립 18주년 기념 교육양극화 해소와 농어촌교육 살리기 전국교사대회’.



풍물패와 노래, 몸짓패 교사들의 연습 소리가 주변을 들끓게 하고 있다. 흰색, 빨간색, 파란색 옷으로 맞춰 입은 이들의 숫자만 100여 명.



오늘 참여인원은 7000여 명으로 예상된다는 게 정애순 전교조 대변인의 말이다. “근래 교사대회치곤 제일 많은 교사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그는 말했다.



더구나 이날 대회는 전교조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방에서 여는 대회다. 그만큼 주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벌써부터 지역 농민들 수십여 명이 구경을 나와 있다.



가로 20미터 크기의 대형 무대에 걸린 걸게 그림 맨 위엔 시골학교의 모습이 찍혀 있다. 무대 앞에는 ‘한미 FTA 비준 반대’, ‘농어촌교육특별법 제정’, ‘교원평가 법제화 반대’, ‘공교육정상화 교육복지실현’이란 글귀가 나란히 걸려 있다.

문화패들의 연습이 한창이다. 연습 인원의 모습만 100여 명이 보인다.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등 전교조 임원들 40여 명은 지난 16일부터 이곳 나주에 내려와 농촌 일손 돕기와 학교벽화 그리기를 했다. 지역 학교를 돌며 농촌교육을 살릴 방법도 궁리했다.



나주시장 등 시청은 이번 대회를 적극 후원하고 나섰다. 나주 농민회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둑 위에는 이곳 농민회가 내건 20여 개의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



‘교사 농민 하나 되어 희망세상 만들자’(나주농민회 산포면 지회)

‘교육양극화 심화시키는 한미FTA 반대한다’(나주 여성농민회 왕곡면지회)

‘전국에서 오신 선생님들 나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나주진보연대)



오늘 본 대회는 오후 1시 40분에 시작한다. 이에 앞서 오후 12시 40분 150여 명의 문예일꾼이 공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사전 행사 형식으로 3천여 명의 전남지역 교사들의 결의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말

현장중계는 곧바로 이어집니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교육희망 공동취재단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