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비정규직 그만쓰개’ 회견 폭력으로 막아 1명 부상

국회 밖에선 경찰이 비정규직 텐트 탈취

[출처: 비정규직 공동투쟁단]

‘비정규직 그만 쓰개’ 비정규직 공동투쟁단(공투단)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다 국회 경비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1명이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공투단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후 2시경 국회 안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면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다. 노동자들이 기자회견 현수막을 펼치는 순간, 국회 방호과 직원 10여 명이 현수막을 빼앗으려 해 충돌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1명이 5m가량 끌려갔고 허리와 손목을 다쳤다.

[출처: 비정규직 공동투쟁단]

오후 2시 50분까지 부상자를 포함한 비정규직 대표자 5명(한국잡월드, 특수고용노동자, 아사히글라스,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소속 비정규직)이 국회 본관 앞에서 홍 원내대표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현재 홍 원내대표가 국회에 없다며 면담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오후 3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농성 현장에 와 비정규직 대표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한편 같은 시각, 국회 밖에서는 경찰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농성 텐트를 빼앗으려 해 충돌했다.

앞서 비정규직 노동자 약 100명은 14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앞에서 △파견법 폐지 △기간제법 폐지 △노조법 2조 개정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출처: 비정규직 공동투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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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국회 , 공동투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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