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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선 영화들] 안녕, 사요나라

영화진실  / 2006년04월21일 1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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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날개를 달다>의 김소혜입니다.
두 번째 방송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지난 방송에 보내주신 많은 성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으로 독립영화, 그리고 세계 곳곳의 진보적 영화들로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영화 날개를 달다>는 전쟁에 대한 영화들로 꾸며보았는데요. 사실 전쟁과 영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전쟁을 통해서 영화 기술이 발전했고, 또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전쟁을 다룬 영화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전쟁은 영화가 되고, 영화는 다시 전쟁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쟁을 다룬 영화들, 혹은 분명히 전쟁 당시를 배경으로 하지만 전쟁을 다루지 않는 영화들은, 보통의 영화들보다 더 정치적인 성격을 숨기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전쟁을 어떻게 스펙터클 화 시키고, 그 속의 드라마를 어떻게 구성하는가. 이것은 전쟁영화를 찍는 사람들의 정치적인 사고와도 뒤섞이죠. 종종 우리는 폭탄이 터지고, 총알이 날아다니는 스크린 속에서 하나의 볼거리가 된 전쟁을 감상합니다.

그러나 오늘 <영화 날개를 달다>에서는 볼거리로서의 전쟁에서 한 발 더 나아가는 영화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전쟁을 넘어서 평화를 생각하는 사람들,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부터 고통 받는 사람들. 이들과 함께 다시 평화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첫 번째 순서로 화제의 독립영화를 만나는, <경계에 선 영화들>함께 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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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계에 선 영화들 타이틀 VCR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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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 경계에 선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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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계에 선 영화들 - VCR + ST(블루스크린) + VCR + ST(블루스크린)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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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계에 선 영화들에서 함께 할 영화는 한국의 김태일 감독과 일본의 카토 쿠미코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영화 '안녕 사요나라'입니다.(타이틀 화면 끝까지)
(흑백화면부터)광복 60년, 일본 종전 60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민간단체들이 힘을 모아 만든 이 영화는 지난 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60년 전의 전쟁, 그러나 이 영화는 진정한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60년 전의 전쟁으로 돌아갑니다. (흑백화면 끝, 말 끝남과 거의 동시에 사라짐)

<안녕, 사요나라>는 일본과 한국 두 나라에서 공동 제작한 영화지만, 국가의 지원 없이 민간단체의 지원으로만 만들어졌습니다.
요즘 일본 우익세력의 도발에 한국정부는 감정적인 민족주의로만 대응하는 한편, 대중들은 한류에 열광하는 일본인들을 보면서 어떤 통쾌함을 느끼는 것 같은데요.
<안녕, 사요나라>는 그러한 우리에게 평화를 위한 첫걸음은, 과거의 잘못을 확실히 깨우치고, 작은 것에서부터 평화를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민족주의라는 무기에 맞서 똑같은 무기를 칼자루만 바꾸어 쥐는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서 평화를 사고하는 것. 바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김태일 감독과 카토 쿠미코 감독의 작품 <안녕, 사요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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