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영화공장] 배신자들

영화진실  / 2006년04월06일 16시31분

세상을 보는 영화 공장 - 배신자들

나진아 / 레이문도 글레이져는 60,70년대를 풍미한 라틴 아메리카 영화운동의 대표적 인물로써, 부패한 세상을 뒤집기 위해 다양한 영상물들을 제작하고, 국경을 넘는 연대활동을 통해 혁명을 이뤄내고자 했던 감독이었습니다.

그에게 영화는 비록 군사적 무기는 아니지만, 민중이 진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는 주요한 무기이자, 이것이 투쟁과 혁명 안에서 영화가 지닐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그는 1976년 군부 독재에 의해 학살당하게 됩니다.

오늘 ‘세상을 보는 영화공장’에서 소개하는 레이문도 글레이져의 작품 ‘배신자들’은 당시, 정권을 잡고 있었던 패론주의 우파내부의 부패관료주의를 공격하고, 동시에.. 레이문도 글레이져가 일원으로 있는 좌파정치조직을 지지하기 위한... 일종의 혁명적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30년 전 아르헨티나 변혁운동의 현실과 활동가의 고뇌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작품 ‘배신자들’을 지금부터 만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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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 세상을 보는 영화공장 - 배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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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아 / 치밀한 보안과정을 통해 조심스럽게 완성된 ‘배신자들’이 작품은 비밀리에 상영되어, 곳곳의 노동자들과 민중들이 함께 했고,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제를 통해 보여 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작년, 서울국제노동영화제에서 상영되었는데요,
오는 4월1일 토요일 저녁 6시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에서,
노동영화제 월례상영회를 통해 ‘배신자들’을 다시 한 번 만나실 수 있습니다.

레이문도 글레이져(Raymundo Gleyzer)
1941년 아르헨티나 태생. 60, 70년대 라틴 아메리카의 급진적 영화운동가이자 혁명가 2004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개최된 제1회 라틴 아메리카 노동영화제에서는 그에 관한 특별전이 개최되기도 함.

배신자들 (Traitors) (1973, 아르헨티나, 105분, 레이문도 글레이져)
후에르바 라틴 아메리카 필름 페스티발, 1976년 골든 콜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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